10월 케냐 선교소식

주안에서 문안드립니다.

메말랐던 케냐 땅에 조금씩 밤에는 비가 내고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땅은 많이 메말라 있어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며칠동안 낮에는 뜨거운 해빛이 내려쪼이지만 밤마다 빗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은 사모의 어깨가 너무 아파 견디지 못해 방문하였는데 바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니 회전근개 파열이는 진단이 나왔고 여러 의사들의 회의끝에 수술이 제일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와 왼쪽 어깨를 복강경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모두 너무 힘든 수술이라고 걱정을 많이 하였지만 감사하게도 통증이 심하지 않아 수술후 이틀만에 퇴원을 하였습니다. 병원비도 줄이게 되었고 치과 치료도 예정되어 있어 오래 병원에 머물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케냐로 돌아와 집에서 열심히 재활운동을 하고 있는데 꾸준한 재활이 요구되어 한동안은 팔을 고정하는 기구를 차고 다녀야 할것 같습니다.

잠시 비워둔 사역지는 두분 동역 선교사들이 잘 감당하여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마사이 네곳 학교와 리무루 학교 모두 급식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고등학교 학생들 학비 지원도 정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카부쿠교회 성도들이 드리는 예배는 항상 은혜가 풍성하여 지난주일 설교를 하며 같이 예배를 드리는 것이 너무 행복하였습니다. 이곳이 저희들이 머무를 곳이라는 생각이 더 깊게 들었고 감사하였습니다. 

한국 방문전 새로 펌프를 교체한 마이시키리아 우물에 다시 이상이 생겼다는 제임스 전화를 받고 걱정하였는데 주민들이 조금씩 경비를 모아 기술자를 불렀는데 발전기와 수중펌프를 연결해주는 배전판에 이상으로 기술자가 금방 고쳐서 감사하였습니다. 이제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가 넘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1.   사모의 어깨 재활이 빨리되어 정상적인 활동을 할수 있도록

2.   선교사들과 현지인 사역자들이 한마음으로 사역에 임하도록

감사합니다.

박종렬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