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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클레시아의 열매

2019. 12. 8. 15:09 | Posted by 소망지기

 

2019. 12. 08. 주일 오전예배

본문 : 디모데후서 4:16-18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 죽음을 예감하면서 쓴 가장 마지막 서신서입니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돌아보며 느낀 소회를 믿음의 아들이자 신앙의 후배인 디모데에게 전하는 바울의 모습을 통해 성도들이 걸어가는 믿음의 길의 끝에서 어떤 결실을 맺어야 할지 생각해 봅시다. 에클레시아로서 사역과 신앙의 열매가 무엇일까요?

1. 예수 그리스도(17절, 18절 상)
삶의 마지막(참고, 6절)을 맞이하면서 오랜 사역기간 동안 잃어버리고 떠나간 많은 것들이 있었겠지만(참고, 16절) 끝까지 늘 함께하시는 분이 '주님'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삶이란 예수 그리스도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분이란 것을 깨닫고 그와 함께 동행하는 삶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열매는 결국 예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믿음으로 인도하시면서 세상에 보여 주고싶은 열매는 우리 자신이 아닌 예수님입니다.

2. 진리의 말씀(17절: '선포된 말씀' = '케리그마')
바울은 일생동안 많은 교회개척과 기적과 이적으로 예수님을 증거했지만, 그 사역 중에서 가장 의미있는 사역은 바로 말씀을 '온전히 전파'(헬: '플레로포레오')하는 것임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역경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할 이유를 진리의 말씀이 변질되지 않고 온전히 전달되는 것에서 찾고 있듯이, 사역의 규모보다 진리의 말씀이 열매입니다.

3. 사람(16절).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용서의 기도를 드렸고(눅23:34), 스데반이 순교하면서 그와 같이 용서의 기도를 드렸듯이(행7:60), 바울도 자신을 버린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고 그들을 다 품는 모습을 보면서 신앙의 열매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역도 결국은 사람을 살리는 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도구가 아니라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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