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6. 주일오전예배
본문 : 갈라디아서 3:3
제목 : 왜 성령이 중요할까?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이 의롭다고 인정받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 이유는 믿음으로 성령이 임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믿음이란 단순히 공감하거나 지적, 또는 감성적으로 동의하는 차원이 아니라, 성령에 순종하며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실체적인 삶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성령으로 사는 삶이 곧 믿음으로 사는 것임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성령으로 시작하나 다르게 미칠 수 있다(3절).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의 믿음의 시작을 성령의 시작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이나 다른 사도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성령은 개개인의 믿음의 시작부터 개입하심을 분명히 합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시작했다고 해서 반드시 성령으로 마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성령은 인격의 영이기에 떠나기도 하고, 침묵하기도 하며, 탄식하기도 하십니다.
2. 성령은 구원으로 인도한다(참고, 갈5:5-6, 6:8).
구원은 할례와 같은 율법의 행위를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믿음을 통하여 임한 성령으로 행하는 삶이 곧 '의의 소망'(구원)을 이루는 길이라고 역설합니다(갈5:5). 또한,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가 영생을 거둔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성령의 인도함에 순종하는 삶이 곧 구원과 영생의 길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3. 성령은 믿음으로 살게 한다(참고, 갈5:16, 33-34, 25-26).
설령으로 사는 믿음은 신비주의적 영성이나 은사만을 강조하는 열성파의 모습이 아니라, 육체의 소욕을 극복하며(참고, 6:18-21), 성령의 열매를 맺는 생활로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합니다(참고, 6:22-23).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불가능한 믿음의 삶을 성령이 주시는 힘으로 능히 살 수 있게 만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의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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