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문안 드리며 선교 소식을 전합니다.
3월 한달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매년 받는 건강 검진이 주 목적이었고 다음으로는 후원해주시는 한국교회 몇 곳과 가족 그리고 친지들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를 수술하신 세계로 병원의 의료진들은 수술 후 5년이 지나면서 아무 이상이 없다고 기뻐하였습니다. 저도 이제 수술 후 3년이 지났고 아직 약간의 호흡곤란이 있지만 큰 문제가 없어 감사하였습니다.
아내는 한국 방문 중 배탈과 감기로 고생하여 제대로 먹을 것도 못 먹고 힘들다가 돌아왔습니다. 그러다 다시 케냐에 돌아오니 힘이 나는지 밀렸던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동생 집에 계시는 어머님이 이제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잘 모셔주는 동생 가족에 감사하였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을 방문하면 여러 어려운 분들을 만나면서 한국이 오히려 선교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번 방문기간 중 북한의 도발을 염려하는 분위기를 느끼면서 많이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져 선교에도 약간의 도전이 있지만 그래도 늘 용기를 얻는 일들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3월에 치러진 케냐 대선에서는 큰 문제없이 끝나 참으로 감사하였습니다. 패한 쪽에서 소송을 제기하면서 작은 문제가 있었으나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판결을 하여 4월9일 취임식만 남겨놓고 있습니다.5년전에 많은 생명이 희생된 기억이 있기에 더욱 감사합니다.
한 달을 비운 강단에 서서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케냐에서 드리는 예배가 마음에 깊이 다가왔습니다. 새벽예배부터 매월 첫 주마다 하는 유년부와 유스그룹의 설교 그리고 3시부터 5시까지의 기도회까지 마치고 돌아오니 몸은 힘들지만 마음에는 기쁨이 넘칩니다.
한국 방문 중 강단을 허락하신 교회들과 단기 팀으로 왔다가 반갑게 한국에서 만났던 성도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치료로 섬겨주신 병원들과 의료진에 감사 드리며 약품으로 섬겨주신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선교사역은 이런 도움이 없이는 계속될 수 없지만 늘 신세지는 마음이라 기도로 갚으려 합니다.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카부쿠 교회의 영적 성장을 위해
2. 기도원의 부흥을 위해
3. 후원 학생들이 바로 잘 자라도록
4. 선교사 부부의 건강을 위해
PS. 한국에서 하루 종일 딸국질에 시달린 적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의 잘 안 하는 아내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찾아보니 설탕을 한숫갈 퍼 먹으면 멈춘다는 글을 읽고 한숫갈 퍼 먹으니 거짓말처럼 멈추었습니다. 혹 도움이 되실까 하고 적어봅니다.
박종렬선교사 드림
254 715 606037
www.kenyar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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