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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품격

2024. 10. 20. 12:21 | Posted by 소망지기

 

2024. 10. 20. 주일오전예배
본문: 누가복음 9:23
제목: 그리스도인의 품격

 

 

품격이란 그 사람의 됨됨이로써 내면의 인격이 겉으로 들어나는 행동의 가치를 말합니다. '생선을 싼 종이에는 비린내가, 향을 싼 종이에는 향내가 난다'라는 말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에게는 어떤 냄새가 날까요? 그 냄새가 바로 그리스도인의 품격을 결정합니다.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신앙의 품격을 함께 살펴보면서 각자의 내면과 일상의 삶을 되돌아보고 아름다운 품격을 위한 결단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1. 자기 부인.
가장 먼저 언급하신 부분이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자기'란 죄성을 가진 '자아'를 말하는데, 바울은 이것을 '옛사람'으로 지칭하면서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선언합니다(롬 6:6). 욕망, 탐욕, 시기, 교만, 등으로 표출되는 자아를 철저하게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죄 된 '자아'를 비워낸 상태가 '겸손'이고,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2. 자기 십자가.
예수님이 말씀하는 십자가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속과 구권의 십자가가 아니라 당시 일반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율법적인 저주의 상징이나 로마제국의 사형 도구로 쓰이는 십자가입니다. 즉, 죄인이나 반역자란 낙인, 부끄러움, 수치, 손해... 등, 자신의 상황이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을 오롯이 감수하면서 즐거이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말씀합니다.

3. 예수를 따름('Come after Me')
호감에 이끌려 '따르는'것(헬: '아코루오마이' = come after me)합니다. 베드로를 부르실 때나(마4:19), 요한이 예수님을 지칭할 때나(요:1:27), 예수님이 제자를 지칭할 때(눅14:27)의 '따름'은 단순히 삶의 방식만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그의 정신과 사상까지도 온전히 수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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