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애교회 성도님들께
120명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케냐 소식입니다.
한 달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주에 다시 케냐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겸손히 섬기시는 귀한 분들을 만나면서 도전과 함께 새롭게 섬김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 급식을 위해 섬기시던 분들의 후원이 중단됨을 안타깝게 여겨 개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려운 형편에 있는 교회들이 함께 모여 급식에 대한 후원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처음 받아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검진에서는 몇 가지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대장에 있는 용종은 생긴 모양이 이상하다며 보통 내시경하면서 제거하는 일반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조직만 떼어 내 조직 검사를 하여 한번 암 수술을 받았던 저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검사결과 그냥두면 암으로 발전할수 있는 것이라고 다시 어렵게 장을 비우고 제거수술을 받았습니다. 동맥 경화의 조짐이 있으며 전립선에도 이상이 있어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계속적인 심한 코막힘이 있어 이비인후과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숨 쉬는 코속의 통로가 좁아진 것과 심한 축농증으로 8가지 정도의 후각 검사결과 아무 냄새를 못 맡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속 통로를 넒히는 수술을 받았고 축농증 수술은 내년으로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 중 단기 선교를 오셨던 한 성도가 속한 직장에서 마사이 올로이카 마을의 우물을 위한 헌금 5천 불을 해주셨습니다. 올로이카 우물은 태양광 패널을 8개 설치하여 수중 펌프를 돌렸는데 패널 8개로는 흐린 날씨에는 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후원으로 패널을 몇 개 더 설치하던지 발전기를 겸용으로 사용할수 있을지 오늘 전문가들과 상의하였는데 콘트롤 박스를 태양광과 발전기 겸용으로 새로 바꾸면 발전기와 사용할 수 있어 흐린 날씨에도 물을 퍼 올릴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발전기와 콘트롤 패널을 바로 구입하였고 다음주 화요일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저희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한 성도의 9살 된 아이가 수두로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케냐에 돌아와 보니 원래 에이즈에 걸려 있어 쉽게 사망한 것이었습니다. 온 가족을 검사한 결과 홀 어머니밑에 네 자녀가 있는데 어머니와 7살 정도의 여자아이도 역시 HIV에 걸려 있으며 다행히 두 남자아이들은 괜찮은 상태입니다. 정부 병원과 연락되어 어머니와 여자아이는 약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워낙 가난한 형편이라 밀린 방세와 생활비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바쁜 한국 생활가운데서도 시간을 내어 만나주신 귀한 분들과 교회에서 선교보고를 할 수 있도록 강단을 내주신 목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런 저런 모양으로 섬겨주신 분들께 무어라 다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섬김으로 인해 저희가 다시 힘을 얻어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계속 급식이 진행될 수 있도록(5명의 아이들의 한 달 점심 급식비가 12,500원입니다).
올로이카 우물 공사가 잘 마무리 되도록.
저희 부부의 건강을 위해(한국에서 편하던 호흡이 다시 조금씩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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