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의 실체

 

 

2017. 01. 08 주일 오전예배

 

누가복음 17:20-21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을 통해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것이며, 우리가 기대하는 하나님의 나라의 참모습을 살펴봅시다. 그리고 우리의 사명이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확장해 나가는 것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1. 하나님의 나라는 가시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는 의미는 세상 나라처럼 정치적, 제도적, 환경적인 것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왕으로 다스리고 지배하고 통치하는 '하나님 주권'의 나라입니다. 즉,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고 순종하며 복종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모든 영역을 의미합니다.

 

2.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상황을 변회시킬 미래적 메시야의 임하심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미래적이고 신비적인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곳에' 현실적으로 임하여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시간과 공간과 상황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복종할 때 하나님의 나라는 임한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관심은 '메시야적인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고 합니다. 각자의 내면과 사람들의 모임(공동체) 속에 이미 임하여 있습니다. 단지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통하여 '교회'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원하셨다는 사실을 명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