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애교회

2024. 12. 29. 주일오전예배
본문: 디모데후서 4:14-18
제목: 아름다운 마무리

밝은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온 한 해를 잘 정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 아래 새것은 없다'(전1:9)는 말씀처럼 삶이란 같은 사건들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파란만장했던 삶의 마지막을 예견하고 조용히 지나온 시간을 반추하면서 주변을 아름답게 정리하고 있듯이,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아름답고 의미있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이하도록 합시다.

1. 주의하라(14-15절).
'한번은 실수지만, 반복되면 실력이다'는 말이 있듯이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한 해동안 살면서 넘어지고 실수했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를 기억하고 주의해야 합니다. 에덴동산에 있던 뱀의 존재에 대하여 주의하지 않았기에 결국은 그 꾀임에 미혹되었던 것처럼 주변의 위험요소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새로운 성잔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2. 용서하라(16절).
용서에 대한 여러 오해로 인해 용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용서는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용서는 죄를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는 일입니다(참고, 14절). 용서를 통해 자신이 짊어진 짐을 하나님께 내려놓고 자유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게 됩니다.

3. 감사하라(17-18절).
감사할 일에 감사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감사할 수 없는 일에 감사하는 것은 특별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제로섬(Zero-Sum)' 이론은 모든 득과 실의 총합은 항상 일정하다는 것으로서, 우리의 '득'은 누군가의 '실'이고, 우리의 '실'은 누군가의 '득'이기에 결국 전체적으로는 얻는 것도 잃은 것도 없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