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6. 11 주일 오전예배
사무엘상 17:45-49
지난 주에는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택함 받았던 사울이 하나님나라의 백성의 삶에서 실패한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를 뒤이어 왕이 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의 삶을 산 다윗을 통해 하나님나라의 원리를 살펴 봅시다.
1. 지금 여기에서(삼상17:26).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쟁터에 오게 된 소년 다윗은 골리앗 앞에서 전의를 상실한 이스라엘 군대를 보면서 의분을 느낍니다. '전쟁터'는 누구나 피하고 싶은 곳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피하지 않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냈습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바로 이곳이 하나님나라가 펼쳐질 곳입니다. '여기서' 못하면 '저기서도' 못합니다.
2. 가진 것으로(삼성17:40).
다윗은 사울의 갑옷이나 칼로 싸우지 않고 자신이 가진 '목자의 제구'로 싸우러 갑니다(40절).
평범한 물맷돌에 불과하지만 다윗이 경험한 하나님의 역사를 믿으며(참고, 37절) 싸웁니다. 소년 다윗에게 필요한 것은 더 좋고, 더 강하고, 더 최신의 무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평소에 익숙한 도구로 싸웁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앞으로 있을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가진 것'입니다. '이것으로' 못하면 '저것으로'도 못합니다.
3. 하나님만을(삼상17:45-47).
다윗이 골리앗 앞에서 선포하는 말 속에 하나님을 6번이나 언급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을 40일 동안이나 괴롭히고 있는 골리앗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고 있습니다. 이는 다윗의 삶의 중심에는 오직 하나님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만 보이는 곳'입니다. 삶 속의 문제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문제 속으로 들어가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보지 못하면 '하나님나라'를 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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