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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과 벧아웬

2018. 3. 18. 15:33 | Posted by 소망지기

 

 

2018. 03. 18. 주일 오전예배

 

호세아 4:15-17

 

 

 

벧엘('하나님의 집')과 벧아웬('죄악의 집', '우상의 집')은 같은 장소를 서로 다르게 부르는 이름입니다. 벧엘은 아브라함(창12:8)과 야곱(창28:10-22)과 관련하여 유대인들에 신앙의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은혜로운 곳입니다. 그런데 후에는 죄악이 만연한 곳으로 변질되어 이곳을 차지 말라고 경고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한 때 은혜로 충만했던 사람이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이런 변질의 이유를 찾아봅시다.

 

1. 벧엘의 의미.

창28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형 애서를 피해 하란으로 도망가던 야곱에게 하나님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내용(참고, 창28:13-15)은 도망가지 말고 하나님이 약속한 가나안 땅에 머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하란으로 도망하여 20년간 고생하다가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입니다.

 

2. 벧아웬의 의미.

왕상12:35이하를 보면 북이스라엘을 건국한 여로보암은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예배하지 못하도록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고 제사지냈습니다. 벧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모양과 형식은 갖추었지만 의미를 잃어버리고 자신의 뜻을 이루는 수단으로 삼았을 때 우상숭배의 온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3. 벧엘이 벧아웬이 된 이유

은혜로웠던 신앙이 죄를 짓는 삶으로 변질되는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여로보암처럼 내용과 의미를 잃어버리고 형식만 남은 신앙. 2. 하나님의 뜻은 사라지고 인간의 축복만 구하는 신앙. 3. 하나님보다는 자신의 필요가 먼저인 신앙. 4. 하나님을 도구로 이용하려는 신앙. 5.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우상처럼 여기는 신앙, 등입니다. 여러분은 벧엘에 거합니까? 벧아웬에 거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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