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6. 03. 주일 오전예배
누가복음 11:5-13
기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반면에 기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마 성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흐릿한 성경지식은 희미한 신앙생활을 만듭ㄴ다. 그 결과 믿음의 확신과 담대함이 없는 단순한 교회생활에 머물게 됩니다. 바른 말씀으로 바른 기도에 힘씁시다.
1. 8절의 '간청함'의 의미.
원어로는 '아나이데이아(anaideia)라는 단어입니다. 신약성경에 단 한번 사용된 단어로서 '무례하다' '뻔뻔스럽다' '부끄럼을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간청함(강청함)'으로 번역되면서 원어가 가진 의미보다는 번역된 의미가 강하게 전달되어 '간절하고 끈질기게' 기도하는 의미로 인식되버렸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의미는 이와는 다릅니다.
2. 마 7:7-12의 내용과 비교.
본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내용이 기록된 마태복음 7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마6:5-15에 '주기도문'에 관해 말쓰마셨기에, 이 본문은 또다시 기도의 방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12절의 '대접받고자 한다면 대접하라'는 말씀을 전하려는 목적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절하고 끈기있게' 기도하라는 의미보다는 이웃을 섬기는데 열심을 내라는 의미입니다.
3. 오늘 본문의 의미.
'밤중에 찬아온 친구를 위해 떡을 빌리는 이야기'에서 '간청함'이란 간절히 기도하는 의미보다는 '비록 깊은 밤에 무례하지만' 친구를 위하여 떡을 구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마태복음고 동일하게 친구를 대접하기 위해 열심을 낸다는 의미입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잘못된 기도라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기도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이 말씀하는 바를 바르게 이해해야 바른 기도와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