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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서 일상으로

2019. 4. 14. 15:11 | Posted by 소망지기

 

2019. 04. 14. 주일 오전예배

누가복음 24:1-3


 

예수님의 무덤은 있지만, 그 속에 예수님은 계시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흔적만 남은 그분의 무덤에 아무리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그저 빈 무덤일 뿐, 관심 밖의 일이 돼버렸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찾기보다는 죽은 예수님을 찾고, 그의 무덤을 화려하게 꾸미고 있습니다. 우리는 죽은 예수님을 예배합니까? 살아나신 예수님을 예배합니까?

1. 무덤을 찾는 사람들.
유대인에게는 시체나 무덤은 부정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민19:16). 신성모독의 죄명을 쓰고 십자가형를 받은 예수님의 경우는 더욱 부정하게 여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르던 여인들과 제자들은 무덤을 찾아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유대인들과 로마 군인의 눈을 피해 장례의식을 행하려 합니다. 이런 모든 일은 자기만족을 위함이 아닐까요?

2. 무덤을 교회로 만드는 사람들.
중세시대에는 교회건물을 웅장하고 화려하게 꾸며 놓고 예수님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초청했습니다. 시란 날 때면 언제든지 교회로 오면 주님을 만날 수 있다고, 주님을 위해 예물을 가져오면 복을 받는다고,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는 주님이 계신 곳에 같이 묻히는게 영광이라고 홍보했습니다. 이런 교회 모습은 예수님의 무덤이 아닐까요?

3. 무덤에서 일상으로 가신 예수.
죽으신 예수님은 무덤에 머물러 있지 않고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엠마오의 길에(눅25:15), 제자들이 모인 방에(요20장), 고기잡이하는 갈릴리에(요21장), 갈릴리의 산에(마28:16), 예루살렘의 감람산에(행1장) 나타나 사람들을 만나 주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의 일상으로 찾아오셨습니다. 화려한 성전이 아니라,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입니다. 부활의 주님은 만날 수 있는 곳은 바로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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