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1. 17. 주일오전예배
본문 : 역대상 21:14-18
제목 : 하나님과 코로나(2)
교만함으로 인구조사를 단행한 다윗에 대한 심판으로 7만 명이 전염병으로 죽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를 '긍휼히' 여기신 하나님은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진노를 거두시면서 다윗에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제사 드릴 것을 명령하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모습에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다윗이 드린 제사에 담겨있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참된 모습은 무엇일까요?
1. 기도
하나님의 '뉘우침'으로 인한 계획(15절)이 땅에서 실제로 실현되기까지(27절)는 중요한 두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는 다윗의 기도입니다(17절). 단순히 자신의 안위나 유익을 추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자기 백성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주도적으로 작정하신 뜻을 행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는 기도를 찾고있습니다.(예:겔26:36-37). 하나님은 친히 우리의 고통을 알고 함께 아파하듯, 이웃의 아픔에 동참하며 간절하게 드리는 기도를 찾고 있습니다.
2. 예배
당시 제사의 중심지인 성막은 기브온 산당에 있었습니다(29절). 그런데 왜 이방인의 소유인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제사 드리게 했으며, 이곳은 후에 솔로몬이 성전을 짓는 터가 되었을까요? (참고, 대상22:1, 대하3:2). 이것은 예배의 장소나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예배의 태도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예배는 타작마당의 곡식처럼 우리의 죄된 모습들이 하나님 앞에서 산산이 부서지고 깨어지는 시간이고, 이렇게 깨어진 심령으로 하나님께 다시금 헌신하는 시간입니다(참고, 창22:2). 하나님의 긍휼을 깨닫고 기도하는 다윗에게 이런 예배를 요구하시듯, 우리가 오늘날의 고통과 아픔에 신음하는 백성들과 함께 드릴 영적 예배는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이런 예배자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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