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1. 10. 주일오전예배
본문 : 역대상 21:14-18
제목 : 하나님과 코로나(1)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사회 여러 분야에서 길고 깊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교회도 전염의 가해자이자 피해자로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분명한 성경적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할 텐데 교회 지도자들까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픕니다. 코로나와 같은 고통 속에 계신 하나님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할까요?
1. 본문의 내용
강대한 나나를 건설한 다윗은 교만한 마음이 들어 인구조사를 실시합니다(대상21:1). 군사력으로 전쟁에 승리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임을 망각한 행동입니다(7절). 이에 하나님은 세가지 재앙 중에서 전염벙으로 7만명이 죽게 합니다(14절). 그러나 이 모습을 보신 하나님은 그 일을 '뉘우치고' 재앙을 그치게 하고(15절) 다윗에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제사 드리도록 하셨습니다(18절).
2. 재앙 속에서 우리와 함께 고통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직접 내린 재앙을 '뉘우쳤다'는 것은 하나님의 후회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고통당하는 백성들을 불쌍히 여겼다는 의미입니다. '긍휼'(히: '라함')이라는 의미는 단순히 동정하거나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이 아니라, 친히 그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우어 누구보다 잘 알고 베푸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 속에 함께 계신 것만이 아니라 함께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것을 알고 있는 다윗은 하나님의 이러한 긍휼을 의지하고 기도하고(13절). 자신도 이러한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17절). 코로나19 속에서 가장 아파하는 분은 바로 하나님입니다. 신자건 불신자건 코로나 앞에서 죽고 격리당하고 고통받고 신음하는 것을 함께 아파하십니다. 이런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도 하나님이 아파하듯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긍휼과 자비와 사랑으로 섬기고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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