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7. 주일 오전예배
본문 : 마가복음 2:3-12
제목 :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믿음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은 우리가 가진 삶의 무거운 짐과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온몸으로 생생히 체험안 분입니다. 그래서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수많은 환자와 장애인들을 치유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목적은 단순히 육적인 질병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치유보다 더 근본적인 것을 말씀하셨음에도 사람들은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가장 원하신 것이 무엇인지 중풍병자를 고쳐주시는 모습에서 찾아봅시다.
1. 중풍병자를 고치려는 친구들의 믿음을 보셨습니다(4-5절).
중풍병자의 친구들은 특별한 믿음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친구를 낫게 하겠다는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예수님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 수고하고, 이웃의 감염을 막기 위해 각자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특별한 믿음의 수고입니다. 그러나 이런 믿음이 전부는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2. 예수님은 죄사함을 선포하셨습니다(5절).
낫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예수님은 죄사함을 선포하셨습니다. 죄사함 받았다고 해도 병자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기대를 모르는 바가 아닐 텐데 예수님은 왜 육신의 치유보다는 죄사함을 선포하셨을까요? 예수님은 진정한 건강과 행복한 삶은 죄사함을 통한 구원으로 말미암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치유는 단지 죄사함의 증거일 뿐입니다(10-11절).
수군거리는 사람들에게 죄사함의 권세를 확증하는 증거로 병자를 고쳐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병이 고침받은 것은 죄사함 받았다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고침받은 것이 감사한 것이 아니라, 죄사함 받은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그저 육적인 것에만 관심을 가집니다(참고, 마11:23-24). 우리의 믿음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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