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03. 주일오전예배
본문 : 욥기 42:12-17
제목 : 우리가 몰랐던 하나님(5)
하나님의 '의'으로 변화된 욥의 신앙과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욥기 1장과 2장을 통해 고난받기 전의 욥의 신앙에 대하여는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지만, 하나님을 만난 후 변화된 욥의 신앙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면이 오히려 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한때 '종교인'으로 살던 욥이 '의인'으로 변화된 모습을 소개하는 본문을 통해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이 깨달아야 할 것은?
1. 의인은 삶을 통해 믿음을 드러냅니다.
고난을 통해 신앙의 문제점을 깨닫고 회개한 욥은 더 많은 기도와 예배, 그리고 헌신적인 신앙을 통해 신앙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모습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칩니다. 종교인에게는 종교적 행위가 중요하겠지만, 하나님의 의인에게는 삶 속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가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의인은 삶으로 믿음을 드러냅니다.
2. 의인은 인내로 믿음을 지켜나갑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갑절의 축복'은 욥의 "말년"에 이르기까지 누리게 된 은혜의 결과들입니다. 즉, 한순간에 모든 것이 회복된 것이 아니라, 긴 시간동안 조금씩 회복된 것입니다. 이런 길고 지난한 여정 속에서 욥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깊은 은혜의 관계를 이루며 살았습니다. 사도 야고보는 이것을 "욥의 인내"(약5:11)라고 했습니다.
3. 의인은 성숙한 성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창세기의 족장시대가 생활의 배경인 욥에게 아들이 아닌 딸에 관해 상세히 기록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줍니다. 고난 받기 전의 욥의 관심은 아들들이었지만, 믿음을 깨닫고 난 뒤에는 딸들에게 관심을 가졌다는 것은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익숙한 관습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성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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