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0. 주일 오전 예배
본문 : 로마서 10:1-4
제목 : 욥이 로마서를 설교하다
족장시대에 살던 욥은 바울보다 2000년 전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욥기와 로마서는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욥에게 엘리후가 그랬듯이, 바울은 나름 믿음 좋다고하는 로마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의로 말미암는 믿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님을 믿는 것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그 믿음의 실체가 무엇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깨달은 욥의 관점에서 읽는 로마서는 어떤 감동이 있을까요?
1. 잘못된 지식.
로마교회는 예수를 믿는 이방인과 유대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경험과 지식을 따라 예수님을 믿다보니 정작 하나님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신앙이 될 위험성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잘못된 지식을 따라 살다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았음을 상기시키면서 바른 신앙을 위한 바른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잘못된 열심.
욥의 경우처럼, 로마 교인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특별한 열심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그런데 바울의 눈에는 이들의 신앙은 하나님의 의를 위한 헌신이 아니라, 종교적인 열심으로 자기 만족감이나 성취감으로 만족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마치 욥에게 엘리후가 권면하듯, 바울은 자신의 의를 세우기 위해 애쓰는 잘못된 열심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3. 잘못된 의.
이들이 보여주는 종교적 열심과 열정은 하나님의 의로 말미암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의만 드러낼 뿐이었습니다. 욥처럼 그들이 깨닫지 못한 것은, 예수님을 통해 아무런 조건없이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의인'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신비로운 '복음'을 자기 만족과 교인들에게 전하니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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