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3 주일오전예배
본문 : 창세기 25:31-34
제목 : 말씀과 현실 사이(2)
야곱이 보여 주는 삶의 모습은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비난의 여지가 많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이런 야곱의 모습이 곧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에 공감할 것입니다. 왜. 야곱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었음에도 여전히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은혜롭지 못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을까요? 혹여 우리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한 야곱의 열심이라고 미화시키지는 않나요? 야곱의 문제는 어디에 있을까요?
1.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할 때 '하나님을' 아는 것과 '하나님에 관하여' 아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야곱은 장자의 명분이 있어야 장자의 복을 주는 하나님으로 알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의 논리나 관습에 따라 일하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므로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2. 말씀의 의미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안전과 보호의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면 당면한 현실 문제보다는 기니 안목으로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자신의 문제해결에만 급급해하고 있습니다.
3.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착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장자권, 결혼, 재산 축적,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에 대한 반응을 보면 한결같이 자기중심적인 모습입니다.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 말씀도 자동으로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기의 마음과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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