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2. 주일오전예배
본문 : 에베소서 3:7-9
제목 : 신앙성숙의 내적 결실
에베소서는 바울의 사역 후반기에 로마 감옥에 갇혔던 시기에 쓴 옥중서신입니다. 사역중에 틈틈이 쓴 바울의 편지에는 사역 초기의 자신감으로 가득한 열정에서부터 사역 후반기로 오면서 보다깊고 풍성한 노사역자의 영적 성숙과 그 결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갖은 역경을 이겨내면서 걸어 온 바울의 인생을 통해 성도들이 신앙적으로 성숙해지고 그에 따른 열매를 맺는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오늘 본문을 통해 생각해 봅시다.
1. 긍정(7절).
바울은 감옥에 갇혀 미래가 보이지 않는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자기가 하나님의 '일꾼'임에 큰 자부심이 있습니다. 현 상황이 주는 아픔이나 무게에 눌리지 않고 그러한 상황까지 모두 수용하면서 오히려 더 담대히 자기 삶에 대한 가치를 자랑합니다(참고, 13절). 신앙이 무르익을수록 살아온 모든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게 됩니다.
2. 겸손(8절).
초기 바울의 편지를 보면 자신감 넘치는 청년이었습니다(참고, 행9:26, 갈2:11-14).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겸손하고 남을 낫게 여기는 모습으로 변모합니다(참고, 고훕12:1-2, 딤전1:13). 겸손은 자격을 갖춘 사람이 자신의 권리를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래서 겸손의 전제는 자격을 갖추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대부분 자격을 가지려다 교만에 빠지고 맙니다.
3. 갈망(9절).
경륜이란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로서 늘 새롭고 예측 불가한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오랜시간 쌓아 올린 자기 업적이나 결과물에 만족하기보다는 하나님의 경륜에 대한 뜨거운 갈망을 고백합니다. 에베소 교인들을 위한 기도도 오직 한가지 예수님의 더욱 깊이 아는 것이었습니다(참고, 15-19절). 결국, 가장 아름다운 결실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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