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6. 주일오전예배
본문 : 시편 136:1-3
제목 : 구약성경에 '감사'란 단어가 없는 이유
추수감사절이 '추수'에 대한 감사라면 추수한 것이 없는 사람은 감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일까요?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추수'한 것에 대한 감사라고 한정하기보다는 근원적인 '감사'를 드리는 예배가 되길 바랍니다. 추수감사절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에 의해 유래된 것이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1. 히브리어에는 '감사'란 단어가 없다.
히브리어에는 '감사'란 단어가 없습니다. 손('야드')에서 파생되어 '던지다' '쏘다'란 의미를 가진 '야다'(명사형은 '토다')란 단어를 빌려 '손을 들다' '찬야하다' '고백하다' '감사하다'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구약성경에서 말하는 '감사'와 오늘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감사'의 의미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존재에 감사.
시편 136편은 절마다 '감사(야다)'란 말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야다'는 '여호와' '하나님' '주'가 주어인 1, 2, 3절과 26절에서만 사용됩니다. 그 이유는 구약의 성도들은 감사할 제목이나 이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존재 자체를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존재 자체가 감사할 유일한 이유입니다.
3. 하나님을 알고 깨닫게 됨에 감사.
4절부터 25절까지 감사의 이유는 하나님에 관한 깨달음을 고백하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오늘날의 감사는 '하나님이 나에게 무슨 좋은 것을 주셨는가'로 결정되지만, 구약성경에서는 나에게 '좋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그래서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참고, 살전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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