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8. 주일오전예배
본문 : 로마서 2:17-29
제목 : 가면을 벗어라
로마 교인들은 그들의 믿음이 온 세상에 소문날 정도였지만(참고, 1:8), 복음에 대해서는 몰랐습니다. 이런 교회에 복음을 가르친다는 것은 자기 상태를 알고 인정하는 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모르면 교회생활 열심히 하고 있기에 굳이 복음이란 것이 필요하다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교인들의 상태를 X-ray, 초음파, MRI 등으로 찍어서 적나라하게 들춰냅니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1.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할례는 하나님 백성의 징표로서 초대교회 시기에는 '유대인이다'라는 상징으로 이용되었습니다. 그러나 형식적이고 육체적인 할례보다는 마음과 생각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겠다는 고백과 실천이 더 중요하듯, 기독교인에게도 '교회출석', '예배참석' 등의 관점보다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과 고백으로 이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 '율법 조문에 있지 않고 영에 있고'
유대인들은 율법의 세부 항목 하나하나를 지키면서 자신의 신앙의 정도를 측정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율법 준수가 아니라 율법을 주신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마참가지로 기독교인들도 신앙적인 지침을 준수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보다는 그런 지침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 헌신과 예배의 삶으로 열매 맺어야 합니다.
3. '칭찬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니라'
유대인들은 율법을 준수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보다는 사람을 의식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 있는 유대인 크리스천들도 하나님보다는 주변 사람을 의식하면서 신앙생활하고 있는 것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믿음 생활은 사람의 칭찬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지만, 오직 하나님의 칭찬과 인정을 바라며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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