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2. 주일오전예배
본문 : 로마서 15:22-29
제목 : 가는 길이 막혔을 때
바울은 로마교회를 방문하려던 계획이 계속해서 무산되는 것에 큰 아쉬움을 표합니다(참고, 1:10-11, 13, 15, 15:22). 이렇게 간절히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바울은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신앙 속에서도 하나님을 위해 순종하려 함에도 계획한 바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1. 가는 목적을 확인하십시오(23-24절).
바울에게 로마행 목적지가 아니라 서바나(스페인) 선교를 위한 경유지였습니다. 이 사실은 로마가 최종 목적지가 아니니 이상 로마행에 연연할 필요가 없는 이유입니다. 때로는 가야 할 이유와 가는 목적을 혼동하기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방향을 바꾸십시오.
로마행의 의미가 분명하다면 반드시 지금 가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서바나로 가는 길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직접 방문보다는 편지를 보내기로 합니다. 편지는 직접 방문보다 비효율적이지만, 이로 인해 우리는 <로마서>를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열린 길로 들어가십시오(25-29절).
예루살렘행은 로마행과는 정반대 방향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간다는 것은 로마를 포기하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방법에 순종하면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든 길이 막힌 것이 아니라 열린 길도 있습니다.
4. 하나님의 방법은 우리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간 바울은 유대인들의 고발로 인해 죄수의 몸이 되어 로마군인의 보호를 받으며 로마로 압송됩니다(참고, 행23:11). 이것으로 볼 때 바울의 길과 하나님의 길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길이 막히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 길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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