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3. 주일오전예배
본문: 호세아 3:1-5
제목: '돌탕'과 '돌마' 중 누가 더 문제일까?
신약성경에는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눅 15장)가 있다면, 구약성경에는 가정을 버리고 도망간 방탕한 아내를 되찾아 오는 이야기기 있습니다. 이런 '돌탕'과 '돌마' 중에 누가 더 문젯거리일까요? 그런데 성경은 누가 더 문제일지에 관해서는 침묵하고 오히려 그들의 행동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사랑하고 용납하라는 메시지만 있습니다. 호세아는 사랑할 수 없는 아내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었을까요?
1. 하나님께 소망이 있습니다(1절).
성경과 하나님에 대하여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이나 하나님 안에 있는 풍성함보다는 세상적인 상황이나 자기 능력을 더 의지합니다. 호세아는 자기 아내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님 안에 소망을 두기 때문입니다.
2. 한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세웁니다(2-3절).
우상숭배와 불순종함으로 타락하는 북이스라엘을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정성은 선지자 호세아에게 그대로 반영되어서 음란한 아내로 인해 무너진 가정을 다시 세우라는 명령으로 나타납니다. 이에 호세아는 자기감정을 극복하고('헤렘') 아내의 속전을 지불하여 '구속'함으로써 장차 하나님이 이루실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부부의 사랑을 넘어 하나님의 은총으로 나아갑니다(4-5절).
단순히 한 가정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요 사랑으로 승화됩니다. 그래서 가정의 회복을 통해 하나님께 '돌아가고', '찾고', '경외함'으로 하나님의 '은총(히:토브 = 좋음, 선, 아름다움)'을 누려야 합니다. 결국, 한 사람이 순종하여서 한 가정이 회복됨으로써 하나님 나라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은총을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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