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7. 주일오전예배
본문: 요한복음 1:19-23
제목: 광야에서도 행복한 이유
메마른 광야는 불행한 환경의 대명사입니다. 누구나 외면하고 벗어나고픈 장소입니다. 그러나 이런 광야에서도 행복학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엘리야에게는 갈멜산 꼭대기가, 세례요한에게는 예루살렘 성전이 행복의 장소라고 여기겠지만, 실상 그들의 삶의 터전은 광야였습니다. 광야라는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불행을 만듭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도 주어진 사명과 하나님의 영광을 능력있게 드러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1. 내가 누구인지 알 때 행복합니다(20-21절).
세례요한에게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대망하고 있던 그리스도, 엘리야, 그 선지자인지를 확인하려는 질문에 단호히 '아니라'하고 자신은 그저 '광야의 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엘리야도 초기에 자신의 정체를 망각하다가 나락에 빠졌던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의 분명한 자아관은 광야같은 환경에서도 삶을 의미있고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2.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를 알 때 행복합니다(23절).
광야같이 척박한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인생을 의미있게 만듭니다. 이사야 40장의 말씀을 인용하는 "광야의 소리"는 곧 하나님의 임하심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을 위로하고, 소망을 주며, 나아가 자신이 행복하게 사는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행복은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관점의 문제입니다.
3. 내가 하나님 안에 있을 때 행복합니다(26-27절).
요한은 비록 광야에서 불편한 삶을 살아가지만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기대와 소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적으로는 광야 속에서 살지만, 실상은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 머물면 그의 영광과 능력으로 인해 세상의 불편함이나 부족함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행복은 바로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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