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5. 05.
본문: 시편 137:1-6
제목: 적진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시편 137편은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간 유대인의 이야기입니다. 상황적으로는 모든 것이 무너지고, 심리적으로는 불안과 두려움, 신앙적으로는 무기력에 빠져 세상 사람들의 조롱과 비웃음을 온몸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은 유다 백성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어쩌면 신앙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세상의 권세 앞에 무기력하게 지배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는 아닐까요? 세상 속의 적진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1. 시대와 상황을 분별해야 합니다(1-4절).
바벨론 사람이 유대인에게 '시온의 노래'를 부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려 함이 아니라 조롱하고 비웃기 위함입니다. 세상의 환호와 요구에 열심히 맞장구치는 것이 복음 전파가 아닙니다. 적진 속의 그리스도인은 무기력한 영적 능력에 대하여 처절하레 애통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세상과 벗하기보다는 깊은 영적 통찰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2. 바른 말씀을 분별하고 집중해야 합니다(5-6절).
'예루살렘을 잊지 않겠다', '예루살렘을 기억하고 최괴로 즐거워하겠다'라는 것은 단순히 고국이나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모함입니다. 무너진 삶의 현장에서 다시 회복을 위하여 붙잡아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입니다. '열심인 신앙'이 아니라 '바른 신앙'을 통해 무너진 삶을 회복시키겠다는 간절한 열망의 고백입니다.
3. 영적인 것을 분별해야 합니다(7-9절).
에돔을 저주하고(7절), 바벨론을 저주하는 것은(8, 9절) 단순히 원수에 대한 복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 적진 속에서야 비로소 적이 누구인지를 영적으로 분별하게 된 것입니다. 세상에는 영원한 것이 없습니다. 영원한 것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영원하지 않은 것에 연연하거나 미련 두지 말고 단호히 거부하고 하나님 은혜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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