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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 남은 달력을 보며...

2009. 12. 10. 20:36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도 이제 며칠 지나지 않으면 전혀 새로운 달력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새로운 달이 되어 한 장 씩 넘길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이제 새로운 달력으로 바꾸는 때가 되니 만감이 새롭습니다. 새 해를 기대하는 설렘과 함께 한편으로 아쉬움과 염려의 생각이 드는 것은 저 혼자만의 느낌은 아닐 듯싶습니다. 유수처럼 흘러가는 세월 앞에 힘없이 버티며 살아가는 연약한 자아상을 보는 듯하여 더욱 가슴이 저려 옴을 느낍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소망이 있습니다. 12달이 지나면 한 해가 바뀌는 것이 어쩌면 우리에게는 축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해를 앞두고 새롭게 결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의학자 히루야마 시게오 박사는 자신의 책 <뇌내혁명(腦內革命)>에서 모든 사건을 마이너스(-)로 생각하지 말고 플러스(+)로 생각하라고 권합니다. 즉,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간에 궁극적으로는 나에게 유익이 되지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플러스 관점으로 모든 사물을 보게 되면 뇌 속에 엔돌핀이 생성되어 정신과 육체를 건강하게 하고 생활에서도 많은 능력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돌이킬 수 없는 지난 과거에 붙잡혀서 괴로워하기 보다는 앞으로 다가 올 새로운 일들에 대하여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으로 맞이하는 플러스 생각을 가집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졌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시간만큼 공평한 것이 없습니다. 24시간, 7일, 12개월, 365일……. 시간 앞에서 불공평한 사람은 없습니다. 새로운 달력의 365일을 어떻게 그리고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는 순전히 우리 자신에게 달린 문제입니다. 새 달력은 우리에게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캔버스와 같은 것입니다.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습니다. 출발신호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울립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전혀 새로운 세계입니다.

 

이제 플러스적인 그림만 그립시다. 어떤 사람은 새로운 캔버스에 지난 과거의 아픔을 또다시 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좋은 기억은 금방 잊히지만 아픈 기억은 오래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아팠던 과거는 2005년도 달력과 함께 이미 지나갔습니다. ‘과거형’의 시대는 사라졌고 우리는 새로운 ‘현재형’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과거의 고통스런 기억에 매달리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은 과거에 충실해야 하기도 하지만 현재에 더욱 충실해야 합니다. 과거의 슬픔에 현재의 눈물을 낭비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마음껏 소망하고 마음껏 기대하십시오. 미래는 기대하는 자의 것입니다. 희망을 가진 자가 희망의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그림그리기를 시도를 해야 할 때입니다. 패배의 기억 때문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면 너무 불행합니다. 실패를 거울삼아서 2006년의 새하얀 면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채워나갑시다. 새 해가 다가오는 것이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떡국 한 그릇에 나이 한 살 더해지는 것이 이젠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내가 그리는 그림은 언제나 새로운 것이고 힘이 넘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 달력 위에 그려질 새로운 그림으로 벌써부터 가슴이 떨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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