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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케냐 선교 소식

2010. 6. 9. 15:53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김재원목사님
 
주안에서 평안하신지요?
 

한참 내리던 비가 이제 멈추어 갑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많은 비로 인해 피해를 입기도 하였고 너무 많은 비로 인해 오히려 감자 농사가 힘들어 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케냐에 내리는 비는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며 비로 인한 불평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불평하다가 혹시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염려 때문이겠지요.

마사이 올로이카 마을 학교 공사가 마무리 되어 갑니다. 거리가 워낙 멀다보니 일군들을 보내어 공사를 하면 일군들 식량과 자재 운반등도 쉽지 않아 기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교실 바닥 콘크리트 공사를 마무리 하면서 남은 것은 교실 창문에 유리 끼우는 일과 물받이 공사 그리고 책상 만드는 일 등이 남아 있습니다. 더운 곳이라 유리 끼우는 일은 그리 급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사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올로이카 공사가 끝나면 마이시키리아에도 교실 네칸을 지어야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기에 그 일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니무루에 있는 카부쿠 교회의 성전 신축공사도 준비를 하게 됩니다. ‘철도 공사하는 일은 끝이 없구나‘ 노래처럼 선교지에서의 공사는 언제나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성전 신축공사는 예산이나 규모가 큰 편이라 조금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현재 500석을 계획하고 있으며 설계가 완성 되는대로 기도하면서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어느덧 저의 나이가 60이 되었습니다. 가까운 선교사님들과 현지 교인들이 모여 조촐한 식탁을 대하면서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지나옴을 감사하면서 보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제 아들이 20일 일정으로 케냐를 방문하고 있어 같이 축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였습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집을 떠나 그 후 같이 있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오랜 시간을 같이 지낼 수 있어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선교에 대한 비전도 갖게 되어 감사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목사님 부부가 오셔서 카부쿠교회를 시작으로 마사이 두 마을에 부흥집회를 하게 됩니다. 오늘 주일 오후 집회를 마지막으로 카부쿠에서는 집회가 은혜롭게 마쳤습니다. 내일 마이시키리아로 들어가 며칠 집회를 할 예정입니다. 마사이마을에서 일주일을 지내려면 많은 준비물들이 있어야합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집회를 인도하러 오신 목사님 부부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일들이 진행되도록 기도와 물질로 섬겨주신 귀한 성도님들과 제단위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과 은총이 늘 넘치시길 기원드립니다.

주안에서 축복하며 사랑합니다.

6월 초 케냐에서



박종렬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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