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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케냐 선교소식

2014. 5. 26. 23:52 | Posted by 소망지기

주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요즘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조금씩 저녁에 내리면서 풀들이 잘 자라고 있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처음 케냐 땅을 밟으면서 하나님의 손길이 어디까지 미치게 될까 생각하였는데 참 많은 일들을 보게 됩니다. 사역하는 몇 마을 중 마사이 마을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땅끝 마을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이시키리아마을은 이번에 대한 항공과 월드비전의 후원으로 교실 네 칸과 여학생들이 머물 기숙사 등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올로이카 마을도 앞으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늘 마사이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면서 과연 이곳 주민들이 바라는 것들이 이루어질까 의심하였던 저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카부쿠 선교교회의 예배는 매주 드리면서도 오늘은 더욱 기쁨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주일 기관별 특별 순서를 하는 시간이 있는데 오늘은 남 선교회와 청년회 순서가 있었습니다. 남 선교회에서는 비록 찬양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두 곡을 불렸습니다. 여 선교회원들이 틀리게 부르는 대목에서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끝난 후에는 열심히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청년들은 어디서 구했는지 같은 셔쓰를 입고 열심히 찬양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새 성가대 여 지휘자를 임명한 다음부터 예전에는 여자들만 참여하였는데 이제는 거의 모든 남 선교회 회원들이 참석하면서 아주 좋은 성가를 드리고 있어 감사합니다.

 

등에 혹으로 인해 고생하던 다니엘 형제는 방사선 치료를 거의 마쳐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간에 5회 더 치료를 받으면 되는데 치료 후 검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도합니다. 힘든 일을 할 수 없어 매주 토요일 기도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 토요일마다 찾아오는 사람들을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같이 대화를 오랫동안 나누면서 그 어두웠던 시간들을 지내면서 가졌던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절망가운데 빠져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죽을 날 만을 기다렸는데 저희들을 만나 지금 이렇게 살아있어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니엘 형제를 위해 후원해주신 귀한 분들께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매 네달 마다 학생들의 장학금을 지급하는데 이달 초에도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200명이 넘던 학생수가 이제 많이 줄어들어 현재 고등학교 43명 신학교 3명 그리고 의과대학 1명의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그러하듯 케냐에서도 무슬림의 테러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갖게 합니다. 다행히 저희 사역 지들은 어려운 일들을 겪지 않았지만 늘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케냐의 안전을 위해

2.     카부쿠 교회가 더욱 부흥하도록

3.     로스마리 양식 지원이 계속 되도록

4.     선교사 부부의 건강을 위해

 


박종렬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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