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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4로 278번길 7-15(석모리 882-2) 교회 031-996-9100 목사님 010-2500-2004 e-mail : jaekimpst@gmail.com 선교후원 : 농협 301-0068-48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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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3 1월 케냐 선교소식
  2. 2009.12.25 12월 케냐 선교소식
  3. 2009.12.10 한장 남은 달력을 보며...
  4. 2009.12.01 나는 누구인가?
  5. 2009.12.01 '아줌마가 '누님'이 될 때
  6. 2009.10.30 케냐 10월 선교소식

1월 케냐 선교소식

2010. 2. 3. 01:19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작년 말까지 107명의 후원자가 있었는데 금년들어 다시 123명으로 증가되어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던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아원에서 혹시나 하고 들렸던 여학생에게 학비를 들려주면서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너무 감격하여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어 겨우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사이 마을 학교 건축

올로이카 마을에 있는 학교가 계속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교실 네개로는 학생을 수용할 없어 교실 8칸을 양철로 짓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양철로 벽과 지붕을 거의 마쳤고 바닥 공사가 남아 있습니다. 공사를 위해 마사이에 들어간 형제들이 우물이 고장 동안에는 흙탕물에 숯을 넣고 그런 후에 끊여서 마셨다고 하면서 집에 돌아가서는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되겠다고 합니다. 우물이 없을 때에 마사이 주민들이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마사이에 들어가 교사들과 사역자들에게 월급도 주면서 건축하는 형제들과 같이 돌아왔습니다.  잠시 집에  보내 쉬게 다시 공사를 진행하려 합니다.

공사장을 돌아보니 아직 교실 바닥에 돌도 많이 필요하고 모래도 퍼와야 같습니다. 지난주에 시의원이 다녀가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돌을 모으라고 부탁하였다고 합니다.

이곳 건축이 마무리 되면 마이시키리아에도 건축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도 교실 6개는 있어야 제대로 공부를 있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1.      마사이 마을 학교 공사가 끝나도록

2.      다시 가뭄이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데 비가 내리도록

3.      금식기도원이 빨리 개원할 있도록(내부 시설이 준비되도록)

4.      후원학생이 300명까지 늘어나도록

5.      저희 부부의 건강을 위해(자주 피곤을 느끼고 있어 사역에 지장이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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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케냐 선교소식

2009. 12. 25. 01:21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주님 오신 성탄을 맞으면서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하게 요즘 케냐에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마사이 마이시키리아 마을의 우물이 고장이 나서 72m 속에 있는 펌프를 꺼내보니 펌프속의 부속이 망가져있고 24개의 쇠 파이프중 두 개가 구멍이 나서 펌프는 새것으로 교체하고 파이프를 갈아 넣었습니다. 펌프는 미리 준비해가지고 갔으나 파이프가 구멍이 날줄을 생각 못하여 이틀을 걸려 파이프를 구하여 잘 수리를 마쳤습니다. 한국에서 잠시 방문하신 목사님 한분과 같이 다니면서 그 목사님은 햇볕에 많이 타서 귀에 물집이 생기는 등 많은 고생을 하시면서 귀한 말씀과 기도로 여러곳을 섬겨주셨습니다.

산넘어 산인지 마이시키리아 우물 수리를 마치자 마자 이번에는 올로이카 솔라 펌프가 고장이 났습니다. 마이시키리아 우물을 수리하는 장비는 몇 년전에 약 500불 정도를 들여 구입하여 잘 쓰고 있습니다만 올로이카 우물은 다른 회사에서 플라스틱 파이프로 설치를 하였고 솔라 펌프가 120m 아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펌프를 설치한 회사에 문의하였더니 펌프가 약 삼천불이고 수리비만 또 삼천불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수리하는 장비를 구입하여 제가 직접 펌프를 끌어 올리고 펌프만 새로 사서 다시 설치하려고 장비 구입을 알아보려합니다.

올로이카의 교실 부족으로 이번에 8개 교실를 지붕과 벽 모두 양철로 짓고 있습니다. 우물 수리를 위해 마사이에 들어 갔다가 하룻 밤을 지내고 공사팀과 어제 밤에 돌아왔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나오는 길이 너무 험하여 몇 번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 구입한 차가 아니었다면 다시 마을로 돌아가 땅이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되었을 것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지금 교회 사무실에서는 내일 성탄에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사탕과 과자를 봉투에 넣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보냈던 성탄절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이지만 그래도 교회안에 작은 성탄추리도 하였고 내일 예배후에는 가족 찬양대회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점심식사로는 양을 두 마리 잡아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1월에 이어 이달에도 맛사이 마을에 양식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양식을 위해 뉴져지의 두분 장로님들이 헌금해주셔서 감사하였습니다. 맛사이 마을에서 돌아와 그들의 어려운 형편을 카부쿠 교회에 이야기 하였더니 교인들이 특별헌금을 하였습니다. 액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들의 정성이 생각하여 교회 헌금과 저희들이 조금 보태어 작은 선물이라도 전하려합니다. 성탄 전에 전하고 싶었으나 갑작스런 우물 고장으로 인해 새해 선물로 전하려합니다.

후원하는 고등학교 학생 100명에게 성탄 선물을 나누었습니다. 역시 나누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며 앞으로 이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일군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새해를 맞으면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사야43장 18-21절을 주시면서 18절에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늘 말씀에 은혜를 받으며 또한 “새일을 행하시며 광야에 길과 사막에 샘물을 내신다”는 말씀이 이루어 짐을 보게 됩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 다시 믿게 되는 축복의 한해였습니다.

새롭게 좋은 선교의 파트너들을 만나게 해주셨고 기도와 물질의 협력자들을 붙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성탄에 주님의 축복과 새해에는 더욱 감사가 충만하시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새해 선교 계획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1.성전 건축 : 현재 150석 교회에 성도들이 200명 모이고 있습니다. 500석의 성전을 건축하려 합니다.

2.기도원 사역 : 기도처가 없어 기도하지 못하는 케냐 성도들을 위해 그리고 병중에 있는 환자들을 기도로 돕는 기도원을 만들려 합니다.

3.학생후원 : 현재 102명인 고등학교 학생 후원을 300명의 후원자를 위해 기도합니다.

4.마사이 마이시키리아 학교 건축: 현재 4개의 교실을 8개로 증축하려 합니다.

5.급식사역: 현재 800명의 급식 사역을 최대 5천명까지 늘려나가려 합니다. 한국에서 한 장로님께서 후원하시려 합니다.



케냐에서 박종렬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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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 남은 달력을 보며...

2009. 12. 10. 20:36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도 이제 며칠 지나지 않으면 전혀 새로운 달력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새로운 달이 되어 한 장 씩 넘길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이제 새로운 달력으로 바꾸는 때가 되니 만감이 새롭습니다. 새 해를 기대하는 설렘과 함께 한편으로 아쉬움과 염려의 생각이 드는 것은 저 혼자만의 느낌은 아닐 듯싶습니다. 유수처럼 흘러가는 세월 앞에 힘없이 버티며 살아가는 연약한 자아상을 보는 듯하여 더욱 가슴이 저려 옴을 느낍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소망이 있습니다. 12달이 지나면 한 해가 바뀌는 것이 어쩌면 우리에게는 축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해를 앞두고 새롭게 결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의학자 히루야마 시게오 박사는 자신의 책 <뇌내혁명(腦內革命)>에서 모든 사건을 마이너스(-)로 생각하지 말고 플러스(+)로 생각하라고 권합니다. 즉,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간에 궁극적으로는 나에게 유익이 되지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플러스 관점으로 모든 사물을 보게 되면 뇌 속에 엔돌핀이 생성되어 정신과 육체를 건강하게 하고 생활에서도 많은 능력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돌이킬 수 없는 지난 과거에 붙잡혀서 괴로워하기 보다는 앞으로 다가 올 새로운 일들에 대하여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으로 맞이하는 플러스 생각을 가집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졌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시간만큼 공평한 것이 없습니다. 24시간, 7일, 12개월, 365일……. 시간 앞에서 불공평한 사람은 없습니다. 새로운 달력의 365일을 어떻게 그리고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는 순전히 우리 자신에게 달린 문제입니다. 새 달력은 우리에게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캔버스와 같은 것입니다.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습니다. 출발신호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울립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전혀 새로운 세계입니다.

 

이제 플러스적인 그림만 그립시다. 어떤 사람은 새로운 캔버스에 지난 과거의 아픔을 또다시 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좋은 기억은 금방 잊히지만 아픈 기억은 오래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아팠던 과거는 2005년도 달력과 함께 이미 지나갔습니다. ‘과거형’의 시대는 사라졌고 우리는 새로운 ‘현재형’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과거의 고통스런 기억에 매달리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은 과거에 충실해야 하기도 하지만 현재에 더욱 충실해야 합니다. 과거의 슬픔에 현재의 눈물을 낭비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마음껏 소망하고 마음껏 기대하십시오. 미래는 기대하는 자의 것입니다. 희망을 가진 자가 희망의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그림그리기를 시도를 해야 할 때입니다. 패배의 기억 때문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면 너무 불행합니다. 실패를 거울삼아서 2006년의 새하얀 면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채워나갑시다. 새 해가 다가오는 것이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떡국 한 그릇에 나이 한 살 더해지는 것이 이젠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내가 그리는 그림은 언제나 새로운 것이고 힘이 넘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 달력 위에 그려질 새로운 그림으로 벌써부터 가슴이 떨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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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2009. 12. 1. 20:35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철새 떼를 보면 본능적으로 자신의 고향을 찾아 떠나는 동물들의 습성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언젠가 ‘본’ 시리즈로 유명한 <본 얼티메이텀>이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내용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제임스 본이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암살요원으로 훈련을 받은 주인공이 임무수행 도중 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국적도, 이름도, 자신의 직업도 기억나지 않게 되지만 암살자의 본능만은 살아있는 자신을 보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습니다. 이 와중에 자신들의 정체와 작전비밀 노출을 염려해 주인공을 제거하려는 정보기관과 기억을 되살리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싶어 하는 주인공 사이에 쫓고 쫓기는 액션이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으로 이어지는 ‘본’ 시리즈 3편 전체에 흐르는 주제는 ‘나는 누구인가?’하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자아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 인간의 모습 속에서 무언가 잊고 살아가는 듯 한 현대인의 공허감의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건강한 자아관은 건강한 자기 인식에서 나옵니다.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사람은 어머니 몸 안에 있는 태아라고 합니다. 좁은 곳에 쪼그리고 있어도 편안한 이유는 어머니와 탯줄로 연결된 건강한 존재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사랑과 보호에 대한 확신이 태아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무심코 던져진 돌멩이처럼 의미 없이 이 땅에 태어난 인생은 아무도 없듯이, 우리들은 각기 고귀한 생명을 지닌 소중한 존재들이며, 그래서 더욱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살 특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비록 우리는 육체적으로 유한하고 연약한 존재일지라도 무한한 상상력과 영원을 사모하는 가슴을 지닌 존재입니다. 흘러가는 세월에 겉 사람은 나날이 늙어가지만 날마다 새롭게 거듭 태어나는 천진한 속사람을 가졌고, 힘든 과거를 걸어왔더라도 여전히 웃을 수 있는 것이 우리입니다.

 

우리에게 건강한 어제가 있었다면 또한 건강한 내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순례자요 여행자 같은 이 땅의 삶이 끝나는 순간, 또 다른 영원한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땅에서 조금 궁핍하게 살더라도, 남들처럼 건강치 못한 삶을 살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중엔 그것이 다 아름다운 추억이 될테니까요. 그래서 천상병 시인은 <귀천>에서 인생을 소풍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깊어가는 겨울의 문턱에서,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 때  소풍 온 아이들이 보물찾기를 하듯이 잃어버린 나의 모습을 찾으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당신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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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누님'이 될 때

2009. 12. 1. 20:33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요산요수(樂山樂水)’란 말은 원래 ‘지자요수 인자요산(知者樂水 仁者樂山)’의 준말로 지혜있는 자는 사리에 통달하여 물과 같이 막힘이 없으므로 물을 좋아하고, 어진 자는 의리에 밝고 산과 같이 중후하여 변하지 않으므로 산을 좋아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인들은 예로부터 산과 계곡을 찾아 그 깊은 의미의 깨달음으로 심신을 단련했습니다. 또한 불교계의 큰 어른이 던진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가 유명한 것도 산은 산다워야 하고 물은 물다워야 한다는 가장 단순한 진리의 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참된 진리는 책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고 걷고 먹고 마시며 생활하는 일상 속에 있음을 말해 줍니다. 산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중후함’과 ‘포용성’이라면, 물이 주는 교훈은 ‘유연성’과 ‘낮아짐’에 있습니다.

 

민사법정의 한 재판장이 법정에서 당사자 간 조정을 위해 소송 당사자를 '누님'이라고 부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창원지법 민사부의 한 부장판사는 법원 소식지에 '사람은 대접받은 대로 행동한다.'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수개월 전 1948년생 '아줌마' 2명이 서로 주고받은 돈이 얼마인지 다투는 소송을 조정했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재판장은 사건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감정의 골이 깊게 팬 격한 분위기를 달래기 위해 원고와 피고를 "여사님"으로 부르며 최상의 예우를 하다 내친 김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예 "누님"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누님들, 피차 이제 인생의 하산길인데 돈을 받으면 얼마나 받고 주면 얼마나 주겠다고 그렇게 악착같이 싸우십니까, 옛날에는 좋은 사이였다면서요, 조금씩 양보해 소송을 끝내고 편히들 사시지요."라며 양측에 조정을 정중히 권했습니다. 재판장이 '누님'이라고 불렀더니 두 당사자의 굳은 마음이 조금씩 풀리더니만, 결국 적절한 금액에서 조정이 성립됐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재판장의 포용력과 낮아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재판장으로서 권위나 힘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선언할 수는 있지만 사람의 마음까지 승복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산과 같은 포용력과 물과 같은 겸손함으로 분쟁에 휩싸인 사람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줄 수 있었습니다. 산은 찾아오는 산 새 한 마리도 외면하지 않고 모두 받아들입니다. 바람타고 날아오는 꽃씨 하나라도 타박하지 않고 그 자리를 내어 줍니다. 마찬가지로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낮은 곳이라면 아무리 큰 바위나 장애물이 가로막고 있더라도 불평하지 않고 옆으로 돌아서 흐르는 것이 물이 가진 진리입니다.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려면 산과 같은 포용력과 물과 같은 낮아짐과 겸손함이 있어야 합니다. 말 많고 문제 많은 어떤 ‘아줌마’들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나의 ‘누님’의 문제요, 남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나와 나의 가족의 문제라고 여기고, ‘재판장’이 아닌 ‘동생’으로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누님’으로 높일 때 그 곳에 ‘감동’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런 감동이 결국 마음과 생각의 ‘변화’를 일으키는 힘찬 원동력이 된 것입니다.

 

우리의 약점들 중의 하나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품지 못하는 것입니다. 비판은 잘하지만 칭찬에는 인색하고, 남을 누르고 올라가기는 잘하지만 남이 올라갈 수 있도록 스스로 굽혀 디딤돌이 되어주기에는 인색한 것이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백 년을 살아도 짧은 것이 인생인데, 함께 더불어 살며 낮아지고 섬기고 나누는 ‘요산요수(樂山樂水)’의 삶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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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10월 선교소식

2009. 10. 30. 01:22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주안에서 평강을 기원드립니다.

50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다시 케냐로 돌아왔습니다. 미국에 있는 동안 아내의 건강검진을 받았고 케냐에서 아이들 눈을 치료하다가 잘못하여 아내의 오른쪽 눈에 감염이 되어 한참 동안 안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한 미루어 두었던 치과 치료도 잘 마치게 되어 감사드렸습니다.

저희 사역을 후원하는 교회들을 방문하여 그동안 진행된 사역들을 보고하였고 학비가 없어 힘들어 하는 고등학생 후원 프로그램을 설명하면서 약 30명의 후원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후원받는 고등학생이 100명이 되었고 300명을 목표로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케냐 단기 선교를 권하면서 몇 교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내년에는 몇 교회에서 단기선교를 올 것으로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8년 동안 정성껏 후원하였던 순복음 뉴욕교회에서 이번에 새롭게 뉴저지 포도나무교회로 파송교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비록 잠시 떨어져 사역을 하게 되겠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세계 선교를 위한 같은 꿈과 비전이 있기에 서로를 위해 기도하길 소원합니다. 그동안 정성껏 섬겨주신 성도님들과 순복음뉴욕교회에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다는 이사야43장 18-21절 말씀을 주셔서 큰 기대와 소망을 얻게 되었으며 늘 기도와 물질로 섬겨주시는 케냐로 후원회와 새롭게 파송해 주신 포도나무 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거할 곳을 마련해주시며 여러 가지 편리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미국에 가면 안식을 취하겠다고 생각하지만 돌아오기 직전이 되면 빨리 케냐에 가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만큼 마냥 바쁘게 지내게 됩니다.

막상 케냐에 돌아와 후원학생 25명과 인터뷰를 하였고 그동안 밀렸던 일들을 처리하면서 이제 열흘정도 지나니 조금 숨을 돌리게 됩니다.

무척이나 가물었던 이곳에 저희들이 돌아온 다음날부터 며칠 비가 내렸고 북쪽 지방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홍수가 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뉴스에는 이곳 야생동물을 조사하는 정부기관 책임자가 나와 그동안 많은 야생동물들이 풀을 먹지 못해 죽었다고 말하면서 이번 비로 인해 조금씩 풀이 자라나 동물 을이 먹을 풀이 나기 시작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농사를 지으며 소나 염소 그리고 양들을 키우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이곳 사람들이 많이 굶주려 있습니다. 이번 미국에서 모금되어진 후원금으로 양식을 조금씩 나누려합니다.

심한 마사이 지역을 시작으로 니무루 학교와 교회 성도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작은 시내물이 모여 강을 이루고 그 강들이 큰 바다에 흘려들어 가듯이 정성껏 모인 후원금들이 이곳 케냐에서 죽어가는 심령들에게 영과 육의 양식으로 되 살아 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하시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미국 방문 시에 시카고에 살다가 이번에 뉴저지로 이사 온 아들이 처음으로 공항 픽업을 하였는데 파송예배때 잠시 앞에 나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지난 10년 동안 저는 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그리고 새해를 맞을 때마다 부모님이 그리워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로 인해 방황을 하기도 하였지만 이제 새삼 우리 부모님들이 자랑스럽게 생각됩니다”

늘 기도 중에 있는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그러나 이곳에 있는 더 많은 자녀들이 있기에 다시 돌아와 이곳에 있습니다.

물질과 기도로 섬겨 주시는 성도님들께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시길 기원 드립니다.

기도 제목

1.청소년 후원자들을 100명에서 300명이 되도록

2.이들 중에서 케냐를 이끌어 나갈 위대한 지도자들이 나오도록

3.메마른 땅에 비가 오도록

4.교회 건축 500석

5.OLOIKA 학교 교실 증축 4개에서 8개로

6.MAISIKIRIA 학교 교실 증축을 위하여 4개에서 8개로

7.사역을 이을 후계자와 현지 동역자를

8.저희 부부의 건강을 위해

2009년 10월 말경에



케냐에서 박종렬선교사 드림
254 738 171 626
254 715 606 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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