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4. 01. 주일 오전예배
누가복음 23:49-43
예수님이 달린 십자가 좌우에는 행악자 두 사람도 십자가에 달렸습니다. 십자가형은 가장 무서운 사형 형벌이기에 이 사람들도 아주 흉악한 죄를 지은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똑같은 십자가 형벌을 받았지만 이 세사람의 운명은 전혀 달랐습니다. 우리들도 저마다 지고자는 크고 작은 십자가가 있습니다(참고, 막8:34). 우리들이 지고가는 십자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십자가를 어떻게 지고 가야 할까요?
1. 비방하는 행악자가 달린 십자가.
'의인은 없나니 한 사람도 없다'고 성경은 선언하고 있습니다(롬3:10). 죄를 지은 죄인에게 필요한 것은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용서받아 새로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행악자는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예수님을 비방하고 조롱합니다. 많은 불신자들의 모습이 이와 같습니다. 나의 죄를 깨닫는 것이 복입니다.
2. 회개하는 행악자가 달린 십자가.
또 다른 한 행악자는 비록 흉악한 죄를 저질러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자신의 죄를 깨닫습니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구원의 소망을 고백합니다. 큰 죄를 저지른 죄인으로서 자격없지만 그는 간절히 구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능력입니다. 의로운 행위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믿음으로 구할 때 구원이 임합니다.
3. 예수님이 달린 십자가.
예수님은 두 행악자와는 달리 죄가 없음에도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것은 자신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십자가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져야 할 십자가는 구원받은 행악자의 십자가처럼 겨우 자신의 영혼만 구원을 얻기 위한 십자가가 아니라, 예수님처럼 이웃을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 헌신하고 희생하는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이런 의미의 십자가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해지는 요즘입니다.
'주일예배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슷한 것은 가짜다 (0) | 2018.04.08 |
---|---|
혼돈의 시대의 신앙 (0) | 2018.03.25 |
벧엘과 벧아웬 (0) | 2018.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