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9. 23. 주일 오전예배
히브리서 11:13-16
올 추석에도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아 귀성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명절이 되면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고속도로가 가득해지는 것을 보면 그만큼 고향을 떠나 객지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명절에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명절을 맞이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신앙적 교훈을 되새겨 봅시다.
1. 외국인과 나그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으로 산 사람들의 삶과 신앙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8절부터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의 삶을 소개해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의 삶을 사는 아브라함의 모습을 13절에서 ‘외국인과 나그네’로 설명합니다. 이는 이 세상을 목적으로 하고 이 땅에 정착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잠시 머물다가 떠날 사람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도 이 땅에 잠시 지나가는 나그네에 불과합니다.
2. 고향과 본향.
사람에게는 태어난 고향이 있는데 이것을 15절에서 ‘나온 바 본향’이라고 합니다. 이런 고향은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고향이 있습니다. 16절에 ‘더 나은 본향’이라고 하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더 구체적으로는 하늘의 본향입니다. 우리는 육신의 고향보다 더 나은 믿음의 본향을 찾아가는 삶이 돼야 합니다.
3. 명절과 절기
성경에는 나그네의 삶을 사는 믿음의 사람들이 ‘더 나은 본향’을 찾는 삶을 훈련하기 위해 만든 특별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절기’입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여호와의 절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유대인의 명절’로 변질되어 ‘본향’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사람중심의 명절이 되고 말았습니다. 절기를 통해 하나님을 찾는 삶이 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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