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8. 04. 주일 오전예배
에베소서 5:15-17
성경에는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물리적 시간)'이 구별되어 있습니다(참고, 창1:5과 창1:14).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적인 '시간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인간의 시간개념으로 하나님의 시간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이러한 시간개념을 분명히 구분하여 인간의 시간을 '크로노스', 하나님의 시간을 '카이로스'로 표현합니다. 성도들이 지켜야할 하나님의 '카이로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1. 세월을 아끼라
오늘 본문은 16절을 중심으로 15절과 17절이 샌드위치처럼 감싸고 있는 구조입니다. '지혜있는 자'(15절)와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17절)'가 강조하는 것은 가운데 있는 15절의 '세월을 아끼라'입니다. '세월(카이로스)'과 '때가(헤메라=크로노스)' 댓구를 이루고, '아끼라(엑사고라조)'와 '악하니라(포네로스)'가 댓구를 이루는 구조입니다.
2. 하나님의 시간은 만들어집니다.
하나님은 시간의 창조자로서 물리적인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시간은 '영원한 현재'입니다(참고, 출3:14). 하나님의 시간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호숫물처럼 고여있어 그 물을 떠낼 때 나의 것이 되는 것처럼 '카이로스'는 하나님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시간으로, '지금' , '나'와 '하나님' 사이에서 만들어집니다.
3. 하나님의 시간은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아끼다'는 말은 '엑사고라조'라는 말인데, 그 의미는 '구속하다' '지불하하고 사다' '게으르지 않다'입니다. 시장에서 돈을 주고 물건을 사듯이, '인간의 시간'을 사서 '하나님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흐르는 '인간의 시간' 속에 그냥 두면 악한 용도로 사용되지만, 하나님과 함께 '카이로스'로 만들어버리면 영원(함고, 요17:3)을 소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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