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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케냐 선교소식

2011. 7. 7. 06:32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선교를 하면서 겪는 어려움 중 이곳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같은 말을 쓰는 한국 사람들과도 어떤 때는 의사가 제대로 소통되지 못해 힘들기도 하기에 선교지에서의 불편이나 어려움은 예상되는 일들입니다.

  6월 중에 이창언 총회장님 가족이 며칠 케냐를 다녀가셨습니다. 주일에는 이창언 총회장님께서 참 은혜로운 예배 설교를 해주셨고 어린이 예배부터 청년 예배까지 온 가족이 수고해주셔서 참 감사하였으며 좋은 격려의 말씀으로 위로해주셨습니다.

  장모님의 소천으로 갑자기 일주일 미국을 아내와 다녀왔습니다. 저희 두 자녀를 키워주시고 미국에서 작은 사업을 하면서 바쁠 때 가정을 위해 너무도 많은 수고를 해주신 장모님의 마지막 모습을 영결식장에서 뵈면서 아내에게는 많이 미안한 마음을 들었습니다. 선교지에서 보낸 12년 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했고 효를 제대로 하지 못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아내는 아직도 어머님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이번 주에 오실 손님들을 맞을 준비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성전 건축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둥과 지붕 트러스를 철골로 하면서 제법 건축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천천히 진행되고 있지만 현지 사정에 맞추어 일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도 덜 받고 이곳 사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이루어집니다.

같이 짓고 있는 부속 건물은 이제 내부 페인트만 하면 끝나며 각 부서의 좋은 공간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기둥과 지붕 트러스가 올라가는 사진


각 부서를 위한 방들

양식 값의 폭등으로 많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저희 사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두배 이상 값이 올라 한 달에 한번 씩 방문하는 마사이 두 마을의 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양식을 사가지고 어제 다녀오면서 앞으로의 일들이 염려되었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시던 예수님의 기적을 위해 기도합니다.

예배를 위한 찬양팀을 집으로 초청하여 대화를 나누던중 저와 동갑내기인 팀 리더가 저에게 말하였습니다. “목사님 요즘 늘 얼굴에 인상을 쓰고 있는데 얼굴 좀 펴고 미소를 지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의 말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요즘 공사를 하느라 늘 인상을 쓰면서 있었던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선교사의 얼굴이 이런 모습이면 안 되는데...요즘 아침에 일어나 웃는 연습을 합니다. 낮에도 저녁에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저를 위로하시려 평생을 육사에서 교수로 지내다가 은퇴하신 황박사님 부부가 이번 토요일에 방문하여 한 달 반 정도 같이 지낼 예정입니다. 좋은 교제를 기대해봅니다.

기도와 물질로 섬겨주신 귀한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1. 성전 공사로 너무 지치지 않도록

2. 성전 공사비가 잘 충당되도록

3. 기도원 사역을 위해

4. 어머님의 장례후 마음이 힘든 사모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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