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7. 12. 주일 오전예배
본문 : 마가복음 9:23-29
초대교회의 지도자들의 가르침은 크게 두가지 내용입니다. 먼저는 예수님이 구약의 말씀을 다 이루셨다는 것과 예수님이 선포하신 복음의 말씀들입니다. 이런 내용을 듣고 배우고 그대로 전했습니다('파라티데미'). 그런데 오늘날의 성경 이해는 말씀 중심이 아닌 듣는 사람들의 상황과 형편 중심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변질되고 있을까요?
1. 사건의 배경(14-22절).
변화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말 못하는 귀신들린 아이를 놓고 변론하는 것을 봅니다. 문제는 제자들이 귀신을 쫒아내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탄식하며 '믿음이 없는 세대여'라고 하시며 아이의 아버지에게는 '믿는 자에게는 못할 일이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어떤 믿음을 말씀하는 것일까요?
2. 능력보다 믿음이 우선입니다(23절).
'믿음'이 마치 도깨비방망이처럼 이해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믿음'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자기 아들의 문제에만 매여있는 아버지에게 요구하는 믿음은 하니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함입니다. 문제해결의 능력보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먼저 구할 때 기적은 믿음을 따라 나타납니다. 따라서 '믿음'의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3. 기도를 부탁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29절).
문제해결을 못 한 이유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기도'입니다. 제자들은 문제를 놓고 '변론'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문제를 놓고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성경은 한번도 기도를 '부탁하라'는 말은 없고, 항상 '기도하라'는 말씀으로 가득합니다. 이는 곧 기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문제해결의 능력을 누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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