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8. 주일오전예배
본문 : 룻기 4:9-12
제목 : 룻기가 품은 믿음, 소망, 사랑
룻기는 흔하지 않게 이방 여인의 이름을 제목으로 하는 성경책입니다. 정통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대인들이 룻기를 성경으로 인정하는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룻기는 단순히 유대 남자와 모압 여자가 결혼하여 다윗과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룻기를 통해 말씀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함께 듣기 바랍니다.
1. 룻기의 시대적 배경.
룻기는 사사시대의 베들레헴을 배경으로 하는데, 사사 시대의 특징은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삿21:25)로 압축되고, 베들레헴은 사사기 17장 이후에 소개되는 이스라엘의 영적, 도덕적 타락의 도시입니다(참고, 삿17:7, 19:1). 그러나 이토록 타락한 시대적, 공간적 배경 속에서 무명의 한 가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 시대의 희망은 여기 있다.
사사기를 통해 사가시다는 지도자나 백성들이 모두 타락한 시대임을 고발합니다. 영적 암흑시대를 벗어나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이 무명의 한 가정을 통해 시작됩니다. 가난한 과부요 이방인이지만 타락한 베들레헴으로 다시 돌아와서 하나님의 은혜에 사로잡히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됩니다. 시대적 희망은 유능한 지도자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3. 믿음은 운명을 바꾼다.
보아스와 룻의 결혼은 일반적인 결혼이 아니라 끊어진 가문을 이어주는 '기업 무를 자'('고엘')로서 결혼입니다(참고, 신25:5-6). 이 결혼으로 운명이 바뀐 사람은 누구일까요? 원래는 보아스가 나오미의 가문을 계승해 주어야 하지만, 성경은 보아스의 가문을 계승한다고 말합니다(12절). 믿음의 헌신은 결국 자신을 유익되게 만들어줍니다. 믿음의 헌신에는 결코 공짜가 없고 헛것이 없습니다. 환경을 보지 말고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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