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5. 주일오전예배
본문 : 룻기 4:9-12
제목 : 룻이 전하는 예수님을 향한 사랑
보아스와 룻의 결혼을 축하하면서 백성들과 장로들은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같이 되기를 축복합니다(12절). 시아버지 유다와 며느리 다말과의 사이이에서 태어난 베레스(참고, 창38장)가 어떻게 축복의 상징이 될 수 있을까요? 믿음의 가문을 세운 다말에 견주어지는 룻의 이야기는 믿는 성도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룻기가 말하는 사랑은 어떤 사랑일까요?
1. 말씀대로의 사랑.
공통으로 이방인인 다말과 룻은 자기의 대를 잇기 위해 '고엘'을 추구한 여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고자 자신의 원함이나 상황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묵묵히 하나님 뜻에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인간적이고 육감적인 사랑은 찾아다닌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살기 위해 어떤 비난이나 조롱도 감수할 각오를 하면서 산 사람들입니다.
2. 쟁취하는 사랑.
하나님이 베푸시는 사랑은 '어쩌다'의 사랑이 아니라 '기필코'의 사랑입니다. 범죄한 인간을 끝까지 따라다니며 회개를 촉구하여 구원코자 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듯, 인간이 하나님을 향해 보여드릴 사랑 또한 '반드시'의 사랑입니다. 다말과 룻이 보여주는 열정과 치밀함은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귀한 믿음의 모범입니다.
3. 이 모습 그대로의 사랑.
세상의 사랑과는 달리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주십니다. 우리의 모습이 좋아서가 아니라, 우리의 부족이나 약함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비로소 완전하게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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