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2. 주일오전예배
본문 : 에스더 3:1-6
제목 : 적진 속에 사는 그리스도인
에스더서에는 예루살렘으로 귀한하지 않고 이방인 땅에 정착한 유대인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입니다. 그런데 룻기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란 언급도 없고, 하나님의 특별한 말씀도 없지만 믿음의 사람들이 이방인들의 따가운 눈총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귀중한 책입니다. 모르드개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바라보는 세상의 따가운 시선 속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함께 살펴봅시다.
1. 세상에 무릎 꿇지 않습니다(2-4절).
하만 앞에 무릎을 꿇지 않는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각'은 아말렉의 왕 이름입니다. 대대로 이스라엘을 괴롭힌 아말렉의 후손이 하만입니다. 유대인으로서 아각 사람에게 절하지 않는 것은 영적인 지조를 지키는 신앙적인 결단입니다. 비록 이에 대한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단호히 영적인 정절을 지키려는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2. 세상과 구별된 생활을 합니다(8절).
하만이 왕에게 보고한 것처럼 이방 나라에 살더라도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 법률이 만민의 것과 달라서"(8절). 세상은 마귀의 정체성으로 살 것인지(참고, 계13:17), 하나님의 정체성으로 살 것인지(참고, 계14:1) 끊임없이 요구합니다. 핍박을 당하더라도 하나님 자녀의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3. 하나님과 연합된 삶을 삽니다(4:14절).
사람들은 왕후가 도니 에스더가 위기에서 구원해 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정작 모르드개는 하나님은 에스더가 아니어도 다른 방법으로도 능히 구원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세상의 성공이나 권세보다 하나님과 연합된 삶이 능력임을 잘 아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도 왕의 명령보다 하나님의 명령에 철저하게 순종하였습니다(참고, 9: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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