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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마음

2022. 5. 15. 12:30 | Posted by 소망지기

 

2022.05.15 주일오전예배
본문 : 마가복음 11:20-25
제목 :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이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은(11:12-14) 열매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심판의 예고이며, 성전에서 보여 준 예수님의 분노(11:15-17)는 별질된 성전신앙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암시합니다(참고, 13:2). 그렇다면 예수님이 성전까지 없애버리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신앙은 어떤 모습일까요? 죽어버린 무화과나무를 보면서 하신 오늘의 본문 말씀은 새로운 신앙에 대한 예수님의 간절한 바람이요 기대입니다(참고, 눅 17:1-10).

1. 믿음 : "네가 필요해"(22-23절).
"하나님을 믿으라"는 말은 우리의 관점이 아닌 당시 성전에서 제사장들을 통하여 제사드리는 것이 곧 신앙이로 여겼던 유대인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여기서 "믿음"은 하나님과 사이에 제물이나 제사장이 중간자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2. 기도 : "네가 해야 하라 일을 해"(24절).
갑자기 등장하는 기도에 관한 내용은 기도의 능력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 성전의 본질적인 기능의 회복(참고, 17절)을 의미합니다. 즉, 기도란 포괄적인 의미로서 하나님을 섬기고 교제하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행하면 그것이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우리에게는 은혜입니다.

3. 용서 : "네가 먼저 보여줘"(25절).
'용서(죄사함)'는 하나님을 믿는 가장 큰 동기입니다. 그래서 절기마다 제물을 가지고 성전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새롭게 세워질 신앙 공동체는 '성전'과 '제사장'이 '삶의 현장'과 자기실천'으로 대체됨을 말씀합니다. 그동안의 의존적이고 피동적인 예식체계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행동체계로 바꾸면서 구체적인 실천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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