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1. 주일오전예배
본문 : 마태복음 3:5-9
제목 : 믿는 자들의 치명적 착각
'착각은 자유'라는 말이 있듯이 누구나 순간적인 판단의 오류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적인 착각은 단순한 착오의 문제가 아니라 영혼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광야와 요단강에서 사역하는 세례요한에게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찾아옵니다. 어쩌면 이들은 기존의 종교인들과는 다른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세례 요한으로부터 신랄한 책망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신앙에 대한 착각
율법과 성전을 중심으로 신앙 생활하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하나님에 관한 것이 하나님이다'라고 착각했습니다. 우리 믿음의 대상은 '하나님'이지 '하나님에 관한' 무엇이 아닙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믿었기에 세례 요한은 광야와 요단강에서,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바울은 이방 나라에서 당당하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2. 무리에 대한 착각
자신의 틀을 버리지 않고 '무리' 속에 머물러 있다고 같은 무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바리새인들이 요단강에 세례받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은 '변화'가 아니라 단순한 '이동'에 불과합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한 것은 단순히 무리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삶의 변화가 따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동'은 '변화'가 아닙니다.
3. 구원에 대한 착각
유대인들에게 '아브라함의 자손'은 하나님의 구원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참고, 눅19:9). 이 구원은 혈통이나 종교적 행위로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을 통한 구원을 이미 받은 성도는 구원을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라 구원에 합당한 열매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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