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9. 주일오전예배
본문: 에스라 7:6-10
제목: 믿음의 사람
고레스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하나님의 섭리에 귀하게 쓰임 받은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대로 고레스는 유대인들을 귀환시켜 성전을 재건토록 했습니다. 그러나 성전이 재건되었다고 모든 일이 형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전 재건 후 약 60년 뒤, 에스라는 소수의 귀환자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하나님은 왜 에스라를 등장시켰을까요? 예스라를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려는 것일까요?
1.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는 사람.
'율법(히: 토라)'은 모세 오경을 의미합니다. 모세를 통해 주어진 율법의 목적은 율법적 행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에스라는 율법 속에 있는 하나님의 뜻을 온 마음을 다하여 연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말씀을 사모하고 믿고 연구하는 사람이 곧 믿음의 사람입니다.
2. 말씀을 준행하는 사람.
'준행'이라는 말은 그대로 행한다는 뜻입니다. 말씀을 학문적으로나 지식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에스라는 항상 '하나님의 손길'(7:28, 8:18, 22, 31)에 사로잡힌 삶을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는 율법적 행위의 삶과 율법을 주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전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
당시 유대인들은 <다윗의 언약>(참고, 삼하7:12-16)을 믿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전을 재건했습니다. 그러나 60년이 지나도 하나님의 역사는 나타나지 않자 점점 세속과 타협하게 됩니다(참고, 9장, 10장). 이에 에스라는 성전이나 율법적 행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희망임을(10:2-4) 가르치며 믿음의 삶의 회복과 개혁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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