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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클레시아의 경제학

2019. 10. 6. 15:10 | Posted by 소망지기

 

2019. 10. 06. 주일 오전예배

본문 : 사도행전 2:43-47

 

 

초기 기독교인들은 일반 가정에서 '에클레시아'로 모였습니다. AD 300년까지는 독립된 건물을 세우지 않았다는 학자들의 견해를 참고하면 상당한 기간동안 가정교회의 형태를 취했습니다. 어떻게 오랜 기간 동안을 '가정'에서 모든 신앙행위를 지속할 수 있었을까요? '경제(Economic)'라는 단어는 '오이코스(집)'와 '노모스(법, 규칙)'의 합성어로서 가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처리하는 방법입니다. 에클레시아의 경제는 무엇일까요?

1. 공유경제(44절).
공유경제란 소수의 사람에 의해 주도된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상황과 형편에 따라 자발적인 참여로 공동의 유익을 추구하는 경제관입니다. 소유경제는 자본주의를, 분배경제는 사회주의를, 공유경제는 성경적 공동체를 만드는 기틀입니다. 창조의 원리도(창1:28) 소유나 이윤의 극대화라기 보다는 모든 자원을 함께 공유하는 원리입니다.

2. 자족경제(45절).
'자족'이란 주어진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아니라, 최선의 수고에 대한 결과를 수긍하고 받아들인다는 의미입니다(참고, 빌4:11-13). 따라서 초기 에클레시아는 박해의 어려운 상황에서 각자 최선의 수고와 노력을 기울이고 그 결과에 만족하는 공동체입니다(참고, 행5:41). 받은 은혜에 대한 믿음의 수고를 기꺼이 감당하는 공동체였습니다.

3. 본보기경제(46절).
가정에서 에클레시아로 모이다 보니 가정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게 됩니다. 가장으로서 가족에게 모범을 보임으로 가정의 가치를 지켜나가듯, 에클레시아에서 지도자를 세울 때 그 자격을 가정에서의 삶을 중요한 자격요건으로 삼았습니다(참고, 행6:3, 딤전3장). 이는 에클레시아에서도 가르침뿐만아니라, 삶의 영향력도 그만큼 크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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