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2. 25. 주일오전예배
본문: 열왕이상 19:11-14
제목: 엘리야의 MBTI\
엘리야는 죽음을 뛰어넘고 승천한 선지자의 대표적인 인물로서 그의 모든 말과 행동이 교훈과 도전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무엇을 교훈하고 있는지를 바르게 이해해야합니다. 승승장구하던 엘리야가 도망자가 되고 죽기를 자처하는 지경에 이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하나님과의 공의가 무너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현상은 무엇일까요?
1. 자기 자리에서 도망친다(Moving).
실의에 빠진 엘리야를 시내산까지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그런데도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고 두 번씩이나 묻습니다(9, 13절). 그 이유는 지금의 자리를 엘리야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닙니다. 있어야 할 곳에서 멀어지는 것은 환경이 아닌 공의 문제입니다.
2. 본질보다는 현상을 중요시하다(Burning).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명하신 것은 단순히 아합을 만나 하나님이 비를 준다는 말을 전하는 것입니다(참고, 18:1). 그런데 그는 바알 제사장들과 갈멜산에서 '불의 대결'을 요청합니다. 이에 하나님이 보여 주는 것은 대단한 '현상'이 아니라 '세미한 소리'였습니다.
3. 자기 열심을 자랑한다(Topping).
엘리야의 자부심은 자신이 '여호와께 열심히 유별'하다는 것입니다(참고, 10, 14절). 갈멜산의 영적 대결과 기도를 보면 그런 듯합니다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말씀에 순종하는 열심이기보다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는 열심일 뿐입니다.
4.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진다(I).
'나만 남았거늘'이라는 말의 앞뒤에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 속에서 자신만 홀로 하나님의 신앙을 지키고 있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 만난 오바댜를 보면 그의 생각이 옳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참고,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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