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2. 05 주일 오전예배
창세기 13:8-13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순례를 아브라함과 함께 했지만 그 결과는 두 사람이 전혀 달랐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믿음의 시작도 중요하지만 믿음의 과정 또한 중요합니다. 롯의 시작은 아브라함과 '비슷'했지만 그 과정을 보면 전혀 다른 신앙이었습니다. '다른 신앙'보다 더 무서운 것이 '비슷한신앙'입니다.
1. 기준이 잘못되면 전부가 잘못됩니다.
아브라함과 함께 가는 곳마다 예배드리며 신아생활했던 롯은 선택의 순간에 아브라함과 다른 기준을 가졌습니다.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의 동산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삶의 기준이 '물'이 되고 '애굽'이 될 때 죄악으로 가득한 소돔은 '여호와의 동산'처럼 보여지게 됩니다. 좋아서 '여호와의 동산'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기에 '여호와의 동산'입니다.
2. 예배는 삶의 고백입니다.
아브라함을 떠난 후 롯이 예배드렸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이것은 롯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했음을 말해줍니다. 예배는 단순히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드려지는 예식의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삶의 고백입니다. 따라서 아브라함과 함께 있었을 때부터 형식적인 예배는 드렸을지라도 삶 속에 역사하는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고백은 없습니다.
3. 순종에 불순물이 들어가면 불순종입니다.
19장에 천사를 통하여 구원을 받는 장면을 보면 롯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합니다 (19:15,16).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자신의 주장을 더하고 있습니다 (19:18-20). 결국 산으로 도망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결과가 아니라 자신의 판단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자신의 생각과 판단과 주장같은 '불순물'이 개입되면 그것은 불순물종이 됩니다. 불순종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참고, 창19: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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