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3. 주일오전예배
본문: 마가복음 1:14-15
제목: 하나님의 안타까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에스라를 중심으로 성경을 통해 신앙의 회복을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주변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신앙에서는 율법주의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계명을 준수하는 것이 곧 신앙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작 하나님에게서는 멀어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행하신 첫 설교 속에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신앙의 진리가 담겨있습니다.
1. 하나님 나라.
하나님 나라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인강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순종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하나님 뜻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613개의 항목을 율법으로 규정해 놓고 이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신앙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지금도 하나님 나라보다는 교회생활이 신앙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습니다.
2. 회개.
일반적으로 '회개'하면 죄지은 사람이 그 죄를 뉘우치고 용서을 구하는 의미로 이해하지만, 문자적 의미는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메타'=~로부터 + '노에오'=마음, 생각).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을 향하도록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작 유대인들은 율법을 잘 지킨다고 하지만 하나님에게는 관심 없음을 지적합니다.
3. 복음.
예수님은 복음에 대한 설명 없이 "복음을 믿으라"고 하는 것을 보면 복음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복음('유앙겔리온 = 좋은 소식)이란 무엇입니까? 왕이신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수님의 말씀이 바로 복음입니다. 지도자들이 정해놓은 율법을 지키는 것보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것이 신앙임을 선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