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8. 주일오전예배
본문 : 열왕기하 2:9-10
제목 : 제자입니까?
엘리사를 제자 삼은 엘리야는(참고, 왕상19:19-21) 하늘로 올라기기 전에 길갈, 벧엘, 여리고 그리고 요단까지 함께 여행하면서 엘리사가 참 제자로 성장했는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마치 예수님의 제자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러 다니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이에 엘리사는 "갑절의 성령"을 구함으로써 선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 장면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도전은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1. 엘리야와 엘리사의 여행.
길갈, 벧엘, 여리고, 요단에서 만난 사람들은 선지자의 제자들입니다. 그 제자들은 영적인 것보다는 현실적인 것에 더 관심이 있는 사람들입니다(참고, 3절, 5절). 이것은 단지 그들만의 모습이기보다는 당시의 사회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이런 상황에 머물러 있기를 원치 않고, 오히려 가장 근본적인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2. 엘리사의 원함.
제자로서 스승에게 구할 것이 세상의 명성이나 안전이 보장되는 스승이 행하던 사역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이어받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는 눈 앞의 유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원하심을 알고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엘리사는 스승으로부터 세상을 바꾸는 힘은 오직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음을 깨달았고 이것을 구했습니다.
3. 엘리사의 사역.
엘리야의 승천 이후, 엘리사가 여리고와 벧엘에서 행한 사역을 소개하는 이유는 그가 성령의 능력으로 사람들의 영적인 면을 고치는 사역자임을 보여줍니다(참고, 왕상2:19-20). 즉, 제자란 스승의 사역만을 이어가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는 사람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성령입니다. 제자란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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