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문안드립니다.
늘 영적인 갈급함으로 힘들어하던 케냐 한인선교사들에게 3월 1일 2일 이틀간의 박보영목사님 초청 선교사 영성집회는 다시 한 번 마음의 옷깃을 여미면서 새로운 다짐을 해보는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100명 정도의 선교사들과 몇 한인들이 참석하여 스스로의 느슨해졌던 자세를 가다듬고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한 방향을 점검하는 기회였고 잘못을 회개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카부쿠 선교 센터가 이런 귀한 모임에 잘 사용되어 또한 감사합니다.
마사이 마이시키리아마을을 가기 바로 전에 위치한 올로세이키 마을은 마이시키리아 제임스 전도사가 그곳 주민들의 요청으로 교회를 개척하여 양철로 작은 예배처소를 만든 곳입니다. 그 예배당에서 3살 정도의 어린이들부터 몇 반을 만들어 유치원이 시작되어 몇몇 아이들은 나무 밑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45명의 어린이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이월부터 이곳에 급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몇 번의 끈질긴 요청이 마침내 받아들여진 것을 보면서 과부의 멈출 줄 모르는 간구가 불의한 재판장의 마음을 움직여 그 소원이 이루어진 성경말씀이 생각납니다. 17년 전 마이시키리아 마을에 처음 발을 드려놓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이곳에서 어떤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날지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이정도선교사의 가정 네 식구가 케냐를 섬기려고 들어왔습니다. 좋은 선교사로 사역을 같이 할 동역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몇 달째 계속되는 의사들과 교수들의 파업으로 병원들과 대학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어 모두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큰 가뭄으로 온 나라가 기근으로 신음하는 시기여서 케냐 전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끼니가 없어 굶는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며 저희 니무루지역에서도 저희가 케냐에 온 이후 처음 들어보는 일로 정부에서 약 8kg정도의 옥수수를 나누어줄 정도로 먹을 것이 없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이기에 저희들이 하고 있는 학교 급식은 주민들에게 너무 감사한 일로 받아드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모든 사역이 잘 이어질 수 있게 물질로 기도로 섬겨주신 예수애교회와 성도님들에게 다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1.이 땅의 기근이 해결되는 큰 비가 내리며 나라가 안정이 되도록
2.이달부터 시작될 마이시키리아 교회건축이 잘 진행되도록
3.새로운 선교사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감사합니다.
박종렬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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