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7. 주일오전예배
본문 : 히브리서 11:21
제목 : 말씀과 현실 사이(4)
야곱은 언제부터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었을까요? 성경에서 분명한 계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만 히브리서 기자는 야곱의 믿음을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하는 모습에서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투쟁적으로 살았던 야곱은 어떤 계기를 통해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노후에 보여주시는 믿음의 모습을 보면서 말씀과 현실을 하나로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1.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애국 제사장들의 딸과 결혼한 요셉을 므낫세와 에브라임 두 아들을 두었는데, 야곱은 이방인의 피가 섞인 손자를 아들로 입양합니다. 그리고 동생인 에브라임을 형인 므낫세 보다 앞세워 축복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순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관습, 전통, 사람의 생각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2.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 자신을 겸손히 내려놓습니다.
자기 문제에만 집중하던 야곱은 얍복강에서 허벅지 관절이 부러지는 하나님의 사인을 경험하면서 조금씩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지팡이를 의지했다는 표현은 야곱의 노쇠함이 아니라 허벅지 다리가 약해진 의미를 일평생 기억하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야곱은 자신을 내려놓기 시작하면서부터 하나님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3. "경배하였으며" =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어머니 태중에서 싸우던 자신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말씀처럼 동생인 에브라임을 축복한 야곱은 그 기도의 응답이 당장 나타나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때를 신괴하며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하나님의 시간과 방법은 인간의 시간과 방법과 다름을 알기에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탁합니다. 결국 400년 후에 이 기도의 응답이 시작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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