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7. 주일오전예배
본문: 에스겔 3:17-19
제목: 그리스도인의 '헤렘'
'헤렘'의 영향력은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미친다는 사실을 야간의 사건(수 7장)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공동체가 고난 당하고, 한 사람의 순종으로 공동체가 회복되는 '헤렘'은 구약 시대에만 적용되는 것일까요? 신약 시대를 살아가는 온전하 '헤렘'으로 속한 공동체를 하나님의 생명으로 되살리는 성도가 됩시다.
1. 헤렘은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헤렘'은 구약성경 전체에 약 80회 등장하는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서에 약 40회 나옵니다. 그런데 광야의 삶을 기록한 민수기에는 3회에 그칩니다. 이것은 '헤렘'이 가나안 땅에서 세워질 하나님 나라의 삶의 원리임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는 바벨론에서도 에스겔에게 선지자의 삶을 요구하면서 하신 말씀이 또한 '헤렘'입니다.
2. 헤렘은 하나님께 순종의 고백입니다.
가나안 땅에 세워질 나라는 인간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이 왕이신 나라이기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이방 나라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에스겔도 바벨론 역시 하나님이 통치하는 나라이기에, 낙심이나 불평을 버리고 새로운 삶의 환경 속에서 말씀을 선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케 하려고 '헤렘'을 말씀하셨습니다.
3. 헤렘은 구원받은 성도의 변화입니다.
결론적으로 '헤렘'은 죽이는 원리가 아니라 살리는 원리입니다. 그래서 신약성경에서 구원을 '옛사람'이 죽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 사람'이 시작되는 것으로 묘사하는데 이것이 바로 '헤렘'의 의미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기대하신 것이나 예수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하나같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의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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