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5. 20. 주일 오전예배
고린도전서 1:22-24
오늘로 예수애교회가 설립된지도 만 10년이 되었습니다. 교회를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항상 생각하는 것은 '왜 예수애교회가 존재해야 하는가?'입니다. 많은 교회가 있기에 굳이 또 하나의 교회가 있어야 하는가를 반문해 봅니다. 그때마다 생각하는 것이 사역의 본질적인 내용과 방향입니다.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전하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분별하여 그에 순종하는 신앙생활을 훈련하는 교회를 지향하는 것입니다.
1. 식당이 많듯 교회도 많습니다.
많은 종류의 식당들이 있는데, 그 중에 오리고기 요리에는 크게 '로스'와 '주물럭'이 있습니다. 고기의 참 맛을 보려면 로스를, 양념 맛을 보려면 주물럭을 주문합니다. 신앙생활에도 본질인 예수님의 맛을 보는 '로스 신앙'이 있다면 여러 가지 양념(?)에 의미를 두는 '주물럭 신앙'이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바는 바로 온갖 양념을 뺀 고기 자체의 '로스 신앙'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하고 그 분만을 자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 우리는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합니다.
식당 중에는 '원조'라는 말을 간판 앞에 다는 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에서는 '원조'라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외길 인생'이라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세상을 나날이 변하고 성도들의 요구도 시대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하나님의 뜻 안에서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고 따르는 '외길 인생' '외길 신앙'을 살아가야 합니다.
3. 예수님 외에는 다 사소한 것들입니다.
오리 로스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기 그 자체입니다. 소금이나 기름장이나 고추장 등은 별 상관이 없습니다. 교회생활에서도 여러 가지 요소들은 많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예수님입니다. 그 분을 알고 믿고 순종하는 삶 외에는 다 사소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예수님 보다 예수님에 관련된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